[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금번 방중외교에 대해 우리국민 78%는 국익에 도움이 됐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1~3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11명에게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우리나라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도움이 됐다’ 30%,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48%로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이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9%,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1%로 10%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 5월 미국 방문과 비교하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12%포인트 많았다.(2013/05/13~15 조사)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전 연령대에서 60% 이상으로 높았으며 특히 50대(90%), 60세 이상(84%)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374명)의 87%, 민주당 지지자(183명)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313명) 중에서도 70% 이상이었다.
박 대통령 중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 사람들(71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중국과의 관계 강화’ 27%, ‘대북정책/한반도 비핵화 공감대 형성’이 2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중국과의 경제협력’ 17%, ‘한국 위상/이미지 개선’ 6%의 순으로 외교/북핵/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가 평가됐다.
이번 중국 방문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물은 결과 ‘더 좋아졌다’ 52%, ‘더 나빠졌다’ 2%로 긍정적 변화가 더 많았으며, 방중 전후 생각에 ‘변화 없다’는 40%였다.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남한 편을 들 것’ 32%, ‘북한 편을 들 것’ 22%로 지금까지 남한보다는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의 입장 변화를 예상하는 응답이 10%포인트 많았다. 43%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국이 앞으로 남한 편을 들 것이라는 응답은 남성(31%)보다 여성(39%)에서 많았고, 연령별, 지지정당별로는 뚜렷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2013년 7월 1~3일(3일간)간 이루어 졌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추출하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2%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