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2013.06.28 19:03:36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발언이 NLL포기로 보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북한편을 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한국갤럽이 국가정보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을 공개한 이후인 6월 26~27일 양일간 전국 성인 608명(표본오차 ±4.0%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8%)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해석을 두고 우리 국민들은 ‘NLL 포기는 아니다’ 53%,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 24%,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NLL 포기로 보지 않는다는 의견이 NLL 포기로 보는 의견의 두 배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NLL 포기 37%, 포기가 아니다 23%)을 제외한 50대 이하에서는 모두 NLL 포기가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241명)의 43%는 NLL 포기, 32%는 포기가 아니라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96명) 중에서는 6%만이 NLL 포기, 82%가 아니라는 의견이었으며,무당파(248명)에서는 15%가 포기, 59%는 NLL 포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관련 발언이 남한의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인지,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3%는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 30%는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이라고 답했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달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241명)는 절반인 55%가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으로 본다고 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자(96명)의 72%와 무당파(248명)의 49%는 '남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이라고 답해 지지정당별 의견 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