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에너지정책과 관련해 "산업자원통상부와 관련 부처는 급변하는 에너지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에너지 수급변화 여건을 고려해 20∼3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에너지 정책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빈약해서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 의지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 수급 체계를 잘 구축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에너지의 효율적 공급정책에 집중한 나머지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던 측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백년대계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며 "국민행복을 최우선하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게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최근 아프리카 자원부국 모잠비크와 우간다 정상과 논의한 결과 우리의 에너지 정책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확인했다"면서 "과거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행복과 창조경제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