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강원도 동해시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형산불에 소방차 12대와 장병 100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 선봉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군 1함대 장병들은 지난 4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하자 소방차 3대와 병력 12명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급파해 삼척 원천리 고포마을에서 활약했다.
주둔지 동해가 폭격 맞은 듯 피해가 발생했던 전날엔 부곡동 함대사령부 주변을 중심으로 차단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전을 펼쳤다.
또한 평릉동과 천곡동 등 민가와 시내로 확산되는 불길을 차단하는 데 진땀을 뺐다.
동해 산불 발생 2일째 날에는 동해시청의 대민지원 요청에 따라 소방차 2대와 병력 50명을 투입해 동해 시내의 잔불 처리에 나섰다.
1함대 재난대책본부장 참모장인 박병운 대령은 "장병들이 최선을 다해 차단선을 구축해 불길을 저지하며 동해 시내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며 "앞으로도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가용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