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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佛 대통령, 재선 도전 공식화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앞두고 발표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지율 더 상승

김백순 기자  2022.03.04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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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을 하루 남기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역 신문에 보낸 '프랑스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대선 출마 뜻을 밝혔다.

 

프랑스 대선은 4월 10일에 1차 투표가 치러지며 후보등록 마감은 4일이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에 오른 후보끼리 4월 24일 결선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신의 신뢰를 다시 얻고 싶다"며 "세기의 도전에 직면해 당신과 함께 프랑스와 유럽의 단일한 반응을 만들어낼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선출직 공직자 500명의 추천을 확보해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을 갖춘 상태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외교전을 펼치는 데 집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물리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신문에 글을 기고하는 방식을 택했다. 5일 남부 마르세유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이미 주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에 넉넉한 차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 성인 16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오피니언웨이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27%로 1위, 2위인 르펜 대표는 18%를 차지했다. 외신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