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해 특별경제조치를 취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타스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외화부족에 대비할 목적으로 미국과 미국에 동조하는 국가에 대한 특별경제조치에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에 사인했다.
대통령령은 수출업자에 2022년 1월1일부터 들어온 외화 거래 수입의 80%를 매각해 사흘 내로 공인은행에 예치하도록 했다.
또한 대통령령은 대외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러시아 거주자는 올해 1월1일부터 비거주자와 체결한 무역계약에 따라 공인은행에 예금한 외화의 80%를 의무적으로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러시아 거주자가 역외 거주자에게 외화를 제공하는 거래를 금지하고 해외은행에 개설한 자기 계좌로 외화를 송금하거나 전자결제 수단을 이용해 자금을 이전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서방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금융제재를 확대한데 대응하는 것이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와 달러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를 전면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27일에는 미국 등 주요 서방국이 러시아 은행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 제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