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순 기자 2022.02.25 14:10:15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 책임자였던 당시 정민용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기획팀장의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원 정책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문서보따리는 2022년 2월 13일에서 14일 경 안양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분 배수구에 버려져 있는 것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 보따리는 검푸른 천 가방 속에 문건이 수십 건 들어있었고 일부는 물에 젖거나 낡아서 훼손 돼 있었다"며 "문건 속 발견된 정민용 전 팀장의 명함, 원천징수 영수증,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됐고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서, 결재 문서, 특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직접 결재 문서 다수와 자필 메모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응해 작성된 문건 또는 자체 회의를 했던 관계 문서들이 다수 포함 돼 있다"며 입수한 가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