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서 현지 미국 대사관도 사실상 전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 현재 우크라이나 내부에 미국 외교 인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사관이 임시 운영되던 리비우 지역에서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미국 외교관들은 낮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 업무를 보다 밤에는 폴란드로 넘어가는 형태로 업무를 지속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며 업무 시간에도 리비우로 돌아가지 않았다. 당분간 돌아갈 계획도 없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 국민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계속 발신되고 있다.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여러 건의 군사 작전과 전투 보고가 계속된다"라며 현지 자국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