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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110주년 대규모 열병식 준비

NK뉴스 상업위성 영상…훈련장 트럭 수백대 포착

김백순 기자  2022.02.24 0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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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북한이 오는 4월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NK NEWS)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국영매체들은 김일성 생일 행사를 "웅장한"규모로 치를 것이라고 밝혀왔다.

 

플래닛랩스 상업용 위성 영상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2일 평양 남동쪽에 있는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 잔디밭 공터에 트럭 수백대가 주차한 모습이 포착됐다. 열병식 개최가 임박하면 트럭수가 수백대 이상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열병식 참가 군인들이 트럭을 타고 훈련장에 집결한다.

 

과거 북한은 열병식 개최 8주전부터 이곳에 트럭을 주차했었다. 다만 지난해 1월에는 3주전부터, 노농적위대 열병식이 있은 9월에는 2주가 못되는 시간 전부터 트럭들이 주차했다.

 

3월중 북한에 예정된 중요 기념일은 없으며 4월15일은 7주가 남았다. 이에 따라 열병식 훈련은 4월15일에 맞춰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가 2012년 노동당 제1비서로 취임한 10주년이 4월11일이지만 이날 열병식을 할 가능성은 작다.

 

미림 훈련장의 김일성 광장 크기 연병장에서는 군인들이 대오를 맞춰 행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 훈련은 지난해 12월 시작됐으며 지난달 참가 군인 수가 늘었다.

 

300명 이상의 집단이 30개 이상 참여하는 전체 규모의 행진 훈련이 진행되는 장면은 아직 위성에 포착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이래 전체 규모 행진 훈련은 1주일전부터 시작됐고 2017년과 2018년에는 2주에서 5주 사이에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