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기자 2022.02.10 08:14:42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운송수입과 해외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8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 폭이 1년 전 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를 내 전년(759억 달러)보다 124억 달러 증가했다.
2016년(979억2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다. 2015년(1051억2000만 달러), 2016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당초 한은이 전망한 920억 달러 규모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새 806억달러에서 762억1천만달러로 약 44억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1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적자 폭이 115억6천만달러 축소됐다.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운송수입(455억1천만달러)이 급증하면서 운송수지 흑자(154억3천만달러)가 역대 최대에 이른데 큰 영향을 받았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193억3천만달러)도 1년 새 58억4천만달러 늘어 기록을 세웠다.
한편,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