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경찰이 신기술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육류가공업체 임원 5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사 수신과 사기 혐의로 지난해 8월 입건된 육류가공업체 A사 대표 김모씨 등 임원 5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원들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1000여명의 피해자에게서 1000억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육류를 저온으로 숙성하는 기술을 확보해 수출에 나서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일정 기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투자 규모를 불리다 잠적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표 김씨는 사건이 불거질 무렵 베트남으로 출국했으며,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또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4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