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과 교직원 200여명 참석
"순국선열 가슴에 새기는 기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있는 한국국제학교(교장 안희숙)에서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년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다롄 한국국제학교는 "안중근 의사 111주기인 이날 유·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모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참석자들이 안 의사 순국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특히 전교생과 교직원이 헌화를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안 의사의 고귀한 정신을 더욱 크게 느끼고 넋을 기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안 의사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영상 상영, 학생 대표의 편지 낭독, 고등부 학생 합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111주기를 맞아 안 의사를 추모하는 문예대회도 개최했다.
안희숙 다롄한국국제학교 교장은 "안 의사 순국 111주기를 기리는 행사를 우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행사는 순국선열들의 마음을 느끼고 가슴에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랴오닝성 뤼순(여순)의 뤼순감옥 안중근기념관에서 안 의사 순국 '같은 날 같은 시각'인 10시(현지시간) '111주기 숭모제'가 열렸다. 이 숭모제는 다롄한국인(상)회, 민주평화통일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했고, 안희숙 교장과 박신헌 법인이사회 이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