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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긴급사태에도 도쿄 확진자 이틀 연속 2000명 돌파...오사카도 긴급사태 요청

강민재 기자  2021.01.08 2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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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8일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어섰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8일 오후 3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2392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도쿄도의 위중증 환자는 129명으로 확인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7만1182명이 됐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지난 7일 도쿄도내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2447명이었다.

도쿄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1337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명을 넘더니 이후 감염자 수 급증 추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1337명→783명→814명→816명→884명→1278명→1591명→2447명이었다.

 

한편 오사카부(大阪府)도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했을 때 오사카에서도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해야 할 시기에 들어갔다"며 "도쿄 및 수도권과 같은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오사카부 내 신규 확진자가 최근 1주일간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위중증 환자도 당초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이에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해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사카부는 인접한 효고(兵庫)현과 교토(京都)부와 함께 9일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