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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주상복합 화재 피해 주민 적극지원 약속

강민재 기자  2020.10.09 21: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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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울산시가 대형 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거주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9일 오후 화재 현장인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앞에서 주민들과 화재 피해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 입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주민들에게 지원대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송 시장은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였지만 무엇보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무척 다행스럽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피해 주민들의 지원하기 위해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삼산동의 한 호텔을 임대해 임시숙소로 제공했다.

재난지원물품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식사비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집 안에 놓고 온 지갑과 휴대전화, 차키 등을 가져올 수 있도록 건물 진입을 요청했으나 울산시는 현장감식과 안전 문제 등으로 추후 진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숙소와 식사비 지원기한에 대해서도 명확히 공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오는 10일 오전 임시숙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각 세대의 건의사항을 취합해 울산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 주민은 진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며 울산시에 고층 화재 진압용 소방차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외벽을 따라 번지면서 9일 자정 전후 33층짜리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다.

건물 외장재로 알루미늄 복합 패널을 사용했는데 패널을 붙이는데 쓰인 가연성 접착제 등이 불을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나자 건물에서 거주하는 127세대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고 77명이 옥상과 내부 대피공간에 피신해 있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 등 9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도중 찰과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발생 13시간 30분만인 이날 낮 12시 35분께 초기 진화한 데 이어 오후 2시 50분께 잔불까지 완전 진화됐다.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합동감식반을 꾸려 이날 오후 2시간 가량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피해가 심각한 지점들을 파악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했으며,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는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