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9% 역성장하면서 70여 년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 전문가 48명을 대상으로 벌인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5.9%로 예측됐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11.6%)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기별 성장률(연율 기준)이 2분기에 - 33.5%로 저점을 찍은 뒤 3분기(9.1%)와 4분기(6.8%)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NABE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2021년에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께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2차 유행이 발생하면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의 87%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반등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답했다.
또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의 3분의 2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말까지 현행 0.00~0.25%의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경제 재개방이 본격화하고 근로자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노동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가 전달보다 250만개 늘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실업률은 13.3%로 4월(14.7%) 보다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