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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코로나19 대응 독립적 조사 요구 결의안 통과 확실시

세계보건총회 앞두고 결의안 122개국 지지
대만의 WHO 가입 허용 여부는 미지수

강민재 기자  2020.05.18 18: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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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양일간 194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다.

 

CNN과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과거 매년 열려온 WHA는 보건정책 우선순위와 지도부, 예산 등을 결정하는 통상적인 행사였지만 올해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조사를 요구할지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초안을 작성한 결의안에는 중국의 우방인 러시아를 포함한 100여개국이 지지를 표명한 상태이다. 가디언은 EU와 아프리카그룹, 영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22개국이 이 결의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도 결의안 초안에 관여했다.

 

결의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끈 국제적 코로나 19 대응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교훈을 재검토하기 위해 공정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 과정"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WHA에서 제출된 EU 결의안이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조사'라는 호주의 초기 요구 보다 러시아 등 중국의 전통적 우방의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는 등 표현을 다소 완화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WHO가 우한시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경고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떠한 비난도 거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입장을 지지해왔다.

 

CNN은 중국이 앞서 자신의 영향력이 강한 WHO가 주도하는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EU 결의안에 서명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면서 조사가 중국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또다른 WHA 핵심 의제인 '대만의 WHO 가입 허용 여부'도 중국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

 

대만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독립 성향인 차이잉원 주석의 당선 이후 중국은 '일국양제'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WHO 등 유엔 산하기구 참여와 가입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