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경기 동두천·연천) 30일 “정부 예산안 자료 내에 북한군의 무기가 들어가 있다”며 공무원들의 안일한 근무기강을 비판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자주국방 역량 강화’ 인포그래픽 내에 AK로 추정되는 소총을 든 군인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AK 소총은 북한군의 주력 소총이고, 주로 사회주의 진영 국가에서 사용한다. 게다가 국방 전체 예산안 자료에는 정체불명의 모자가 그려져 있다.
무기에 대해 정통한 한 전직 장교는 “현재 국군에서는 이런 모자를 쓰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과 중국에서 많이 썼던 인민모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정부 예산안 자료에서 이를 발견한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내년 예산안을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자료에 북한군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와 정체불명의 모자가 국군의 상징으로 들어간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킨 6.25전쟁 영웅들과 국군장병들을 생각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문제제기는 색깔론이 아니라 해이해진 정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지적”으로 “국방 관련 상징들은 군의 사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 이처럼 비상식적인 상징물을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