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돈은 세균을 전파하는 매개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돌고 돈다는 돈의 속성은 세균 공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전염성 질환이 급증하면서, 화폐 세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개념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에스엠아이(대표: 백명수)는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세계 최초 개방형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위험한 돈’… 3000종 세균 발견, 인플루엔자의 경로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는 기존의 살균소독기에서 이용하는 자외선방식이나 소독제방식에서 탈피해, 자체 개발한 플라즈마 이온 클러스터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하는 획기적 제품이다. 개방 상태에서 30초만에 바이러스와 같은 유해물질과 세균성 미세먼지를 99.9% 소독하기 때문에 계수기가 지폐를 셀 때 동시 소독이 가능하다.
최근 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 신종플루 식중독 일반세균 등이 유행해 살균 소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추세는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를 더욱 주목하게 한다. 미국 뉴욕대 연구진이 1달러짜리 지폐 80장을 검사한 결과 무려 3000종의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여드름 식종독 위염 폐렴 등을 유발하는 다양한 균이 서식하고 있었다. 일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도 발견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소량이긴 하지만 탄저균과 디프테리아균도 발견됐다. 세균뿐 아니라 곰팡이 꽃가루 동물 분비물 등 각종 오염물질 범벅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종이와 섬유인 지폐 성분의 특성이 미생물 성장을 촉진시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손을 자주 거치는 환경도 미생물이게는 최적이다. 사람의 손에서 나오는 지방 각질 등의 성분이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이 돈’이라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 연구팀은 지폐가 인플루엔자를 퍼뜨리는 중요한 경로라고 밝혔다. 콧물 눈물 침 등의 체액에 섞어서 지폐에 묻혔을 경우 최대 17일간이나 전염될 수 있는 상태로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지폐에 암과 비만, 사춘기 조숙증 등의 원인 화학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BPA)가 다량 검출되기도 했다. 미국 비영리기구(NPO) 공동 연구팀이 조사한 지폐 22장 가운데 21장에서 비스페놀이 검출됐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있었다. 순천향대학교 오계헌 교수팀이 1000원권 지폐 50장을 표본조사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각종 병원균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균에 오염된 지폐를 어린이나 노약자가 접촉했을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폐가 세균의 온상이 되다보니 지폐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은행 직원들은 흔히 ‘돈 독’이라 불리는 피부 염증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폐에서 발생되는 세균성 미세먼지를 흡입해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산다고 호소하는 은행원들도 많다. 미세먼지는 폐에 쌓여 서서히 암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플라즈마 이온 클러스터 이용 세계 최초 개방형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는 이 같은 지폐 세균의 위험에서 보호해주는 안전장치다. 5년 연구 끝에 2014년 완제품을 출시, 디자인 개량을 거쳐 지난해 6월 상품화했다. 지폐 투입과 동시에 자동인식으로 플라즈마 지폐소독기가 작동되며 지폐계수 시 플라즈마 이온 클러스터가 지폐 사이에 침투해 지폐가 순간적으로 소독되는 방식이다. 지폐의 세균성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필터 또한 적용된다.
수차례 실험으로 30초만에 세균의 99.9%가 살균되는 제품의 성능이 확인됐다. 인체에 무해한 살균소독 방식이며, 경사식 투입구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 사용감이 좋다. 살균소독 자동시간 세팅 등 편리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이 장점이다.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인 만큼, 다수의 디자인 및 특허출원으로 차세대 살균소독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아 갈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농협은행 전 지점을 비롯해 SC제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일부지점 등 국내 금융기관에 납품돼 있으며 백화점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메르스 사태 등으로 ‘글로벌 보건안보’가 강조되면서 중동국가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도 제품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플라즈마 지폐소독기는 돈이 많이 사용되는 은행을 비롯해 우체국 대형마트 시장 및 백화점 카지노 등 모든 현금 거래장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직원뿐만 아니라 방문 고객들에게도 만족을 주고 위생적인 이미지로 홍보 효과 또한 얻을 수 있어 업체 및 공공기관의 관심이 뜨겁다.
백명수 대표는 “지폐소독기 시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산업이다”라며, “세계인의 생활 속에서 위생적인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