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대교 열린 치안

2015.03.18 10:55:29

강화경찰서 정정상 경위

창조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 서해의 푸른 물결 맑은 햇살과 마니산의 높은 정기 이어 받아서 지난해 6.30 끊어졌던 망망대해 포구발길이 연결되는 강화도 서북단에 위치한 광활한 벌판 앞에 명품 교동대교가 개통 되면서 열린 치안과 주민들의 안락한 삶의 터전을 열어주었다.

112순찰차를 타고 교동면 봉소리에서 양사면 인화리를 연결하는 별립산 아래 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하늘을 찌르듯이 솟은 주탑위에 물새들이 창공을 가르고 그 아래에는 천년도 푸르고 만년들 푸를 금빛물결 출렁이는 풍광이 들어온다. 교동대교의 개통은 남북교류확대 및 평화통일을 대비한 기반조성이며 도서민 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목적도 있지만 닫혔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은 주탑 74미터인 시장교를 야간경관 연출시 강화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횡단하여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대 교량이다.
인부들의 피땀 흘려 완성된 교동교는 간절이 염원하는 강화군민의 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강화문화원에 소장된 글을 보니 “호두포구 새벽달빛 물안개 거쳐지니 한만은 인화포구 아련히 보이 누나 나루터 오간물결 얼마나 스쳤으랴 파도 속 거친풍파 세월을 앗아갔고 끊어진 포구발길 반백년 흘렀건만 맺힌 한 풀어 볼 날 언제나 돌아올까 바다를 걸어 라도 가고 푼 간절한 마음 그 언제 다리 놓고 손잡고 웃어보나 꿈속에 그려보는 대운도 연육교여. 글의 감회가 새롭다.

연산군의 유배지이며, 황해도 연백군이 보이는 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16번째 큰 섬으로 17개리에 3000여명이 살고 있다. 이 대교는 북한에서 바라보는 교량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며 북한주민에게 우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많은 의미를 담은 강화도의 소중한 교량으로 어둠이 내렸던 그 옛날 이 섬은 응급환자가 생기면 헬기까지 떠서 환자를 후송하고, 생필품과 물류의 이동도 도선으로 해야 했고, 사건, 사고가 발생 했을 때는 치안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곳에 이제는 주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민이 원하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파출소이외 수사형사, 교통경찰, 타격대가 강력사건에 대처하는 광역시스템의 고품격 열린 치안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었다.

꽃샘추위가 풀리면 이곳을 찾는 외지방문객 관광객들은 질서가 살아 숨쉬는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는데 풀한 포기라도 소중하게 다루며, 수렵금지구역에서 밀렵행위 등 일상에서 사인간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공기총으로 위해를 가하려는 위험천만한 행위는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강화도의 명품치안을 만드는데 국민 협조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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