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친 죄값 확실하게 물어야"

2007.01.08 19:01:01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또 독설을 쏟아냈다.
김 전 대통령은 8일 낮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회' 에 참석 "지금은 6.25 이후 최악의 안보 상황이며 이런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김대중과 노무현"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올해는 국가 장래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정신 바짝 차려야하는 역사의 분기점이며 김정일 세력, 노무현 세력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지난 1년은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어렵고 괴로운 시간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김정일 공산 독재에 대한 국민 경계심과 안보의식을 급격하게 허문 것이 가장 큰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군대에서 썩는다' 는 표현 등에 거론하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도저히 해선 안될 비정상적인 망발" "정치적 한탕주의 노리는 경솔한 막말" 이라고 비난한 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그 입을 닫게 해달라' 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김대중 정부 이후 지난 9년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와 혼란의 시기였다"며 '나라를 망쳐놓고 국민을 절망에 몰아넣은 죄를 확실하게 물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32년 기나긴 군정을 종식시키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한 우리는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며"그 용기, 각오로 다시 일어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보람을 나누는 뜻깊은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동지회는 옛 통일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모임으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이규택, 안경률의원, 최형우 전 장관, 서석재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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