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멕시코에서 정부와 집권당의 사법 개편 추진에 반대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하여 상원은 휴회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시티 국회의사당 상원회의장에서 여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이 사법 개편 법안 처리를 시도했다.
사법 개편 법안에는 대법관 임기를 1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고, 7000여 명의 법관(대법관 포함)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 도입, 대법관 수를 11명에서 9명으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위대는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파이프와 쇠사슬 등을 이용해 문을 부수고 회의장에 난입했다. 이들은 "사법부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 개편을 반대했다.
시위대의 난입으로 상원은 휴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