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귀환하며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4.31)보다 6.69포인트(0.25%) 상승한 2681.00에 장을 닫았다.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2683.80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반전, 2658.31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낙폭을 회복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노동절 휴장과 지난달 블랙먼데이를 야기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등락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이뤄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 금융, 철강 등이 상승했고, 헬스케어에서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수출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에 대해서도 "견고한 미국 경기를 확인한 후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만에 귀환했다. 이날 개인은 1581억원, 외국인은 238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4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철강금속(3.63%), 보험(1.51%), 화학(1.46%), 전기전자(1.23%), 통신(0.6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3.54%), 운수장비(-1.96%), 의약품(-1.95%), 기계(-1.52%), 전기가스(-1.46%), 비금속광물(-1.18%), 운수창고(-0.65%) 등은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6.19%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5.88%), LG화학(5.75%), 삼성SDI(4.24%), KB금융(2.10%) 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13% 상승한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0.17%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대차(-3.72%), 셀트리온(-2.91%), 삼성바이오로직스(-1.53%), 네이버(-1.48%), 삼성물산(-1.1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최근 조정을 겪어온 화장품주도 반등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1.57% 상승한 8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36% 오른 8만60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화장품(4.43%), 한국콜마(3.99%), 에이블씨엔씨(3.16%), LG생활건강(1.69%), 콜마홀딩스(1.45%), 아모레퍼시픽(0.72%)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66)보다 1.55포인트(0.20%) 오른 769.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35억원, 기관은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12.01%), 에코프로비엠(8.02%), 실리콘투(6.09%), 에코프로(5.26%), 레인보우로보틱스(2.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휴젤(-5.69%), HPSP(-2.19%), 리가켐바이오(-1.6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