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올해 4월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지수(2015년 평균=100)는 111.9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지지(時事)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지수 상승폭이 2월 2.4%에서 0.4% 포인트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9개월 연속 2%대 신장률을 이어갔다. 지수는 38개월째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전월에 비해선 0.7% 상승했다. 3월은 전년 같은 달보다는 2.4%, 전월 대비로는 0.9% 올라갔다.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초 가격 조정으로 인건비와 각종 비용의 가격 전가로 인해 서비스 가격이 폭 넓게 올랐다.
상승폭은 소비세 인상 영향이 있던 2015년 3월(3.1%) 이래로 가장 컸다. 다만 소비세 영향이 있던 기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1991년 9월(3.2%) 이후 32년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서비스 가격지수는 수송과 통신 등 기업 사이에 거래하는 서비스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한다. 상품 가격동향을 표시하는 기업물가 지수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각종(諸) 서비스와 정보통신, 운수·우편, 리스·렌탈 등이 가격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3.7% 오른 각종 서비스 가운데 토목건축 서비스, 숙박 서비스, 교육훈련 서비스 가격이 각각 7.5%, 22.3%, 6.7% 뛰었다.
기계수리는 투입재 가격과 인건비 전가로 5.5% 올랐다.
운수·우편은 3.4%, 리스·렌탈이 4.0%, 광고 1.0% 각각 상승했다.
조사 공표하는 대상 146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에 비해 오른 건 113개, 하락이 1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