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천안함 핵심자료 공개하라"

2010.05.17 15:05:05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은 20일로 예정된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핵심자료를 전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야4당은 17일 오전, 종교·시민단체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국방장관 등 군 지휘라인의 즉각 파면 등 5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 국가안보시스템을 지적하고 안보시스템의 재정비와 대북 대결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와 관련, "현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힐 TOD 동영상, 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자료, 사고 전후 항적 및 교신기록, 절단면 촬영 영상과 인양 선체, 생존자 진술서 등 핵심자료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비공개로 일관, 조사 결과의 공신력을 의심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과 정부가 조사결과 발표 과정에서 진실을 왜곡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고, "명확한 증거와 국제적 공인이 없는 섣부른 결론은 국민적 불신과 질타를 피할 수 없다.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관련 자료를 전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천안함 참사 이후, 책임지고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희생 장병들과 유가족,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해군총장 등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야4당 대표를 비롯해 정진우 목사, 효림 스님 등 종교계 인사와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를 6·2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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