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의 기자회견으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전장연의 기자회견으로 8일 4호선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전장연에 대한 최고수위 대응 방침을 결정한 후 첫 무정차 통과다.
서교공은 이날 오전 8시13분부터 혜화역 하행선 방향 열차에 대해 무정차 통과를 결정했다.
서교공은 전장연 시위에 지난달 23일 "전장연의 시위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최고 수위의 대응을 선포했다.공사는 이들이 고의로 열차를 지연시킬 수 없도록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의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를 골자로 하는 3단계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민단체와 연대로 기자회견을 예정했다.
서교공은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며 기자회견을 막자 전장연 활동가들과 서교공·경찰이 서로 밀치는 상황이 벌어지며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폭력적인 서교공을 규탄한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등을 외쳤다. 경찰은 전장연을 향해 퇴거불응 시 현행범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시위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최고 수위의 대응을 선포했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이들이 고의로 열차를 지연시킬 수 없도록 ▲역사 진입 차단 ▲진입 시 승강장 안전문의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모든 불법행위에 법적 조치를 골자로 하는 3단계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