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2023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⑦-(주)에이티엠이엔지】 자동차 차체용접 및 산업용 자동화 라인 전문기업

2023.03.02 09:48:36

저가 제 살 깎기 과당경쟁에 해외진출로 눈 돌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일본 등에 기술, 장비 수출
전기자동차 추세에 맞춘 새로운 기술 개발 노력
창업 이래 최고 실적 기록…RE100 선제적 대응 결과
기술력 경영실적 탄탄해도 정부, 금융권지원 받기 어려워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130여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2023년에도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일곱번째로 자동차 차체용접 및 산업용 자동화 라인 전문기업인 (주)에이티엠이엔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1980년 대우자동차(당시 새한자동차)에 입사하여 자동차 차체 용접 파트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5년간 대우에서 근무하며 병역은 산업체 특례로 해결했습니다. 대우자동차가 새한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사세가 한창 커 나갈 때라 정말 많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우 한 회사의 차종만 다룰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 회사의 일을 하게 되면 기술 습득에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선배의 조언과 제 생각에 과감히 대기업인 대우자동차를 퇴사, 창원에 소재한 한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으로 스카웃되어 갔습니다.

 

사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중소기업으로 이직한다는 것은 모험이었지만 창원에서 현재의 아내도 만나고 자동차용접, 자동화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후 창원에서 다시 경기도 소재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으로 옮겨 10여년 이상 근무하다가 2001년 2월 성도정공이라는 제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0년 법인명을 (주)에이티엠이엔지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업 후 20여년 동안 꾸준히 성장을 해왔고 직원도 30여명, 매출도 80여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중간 중간 창업을 후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업종 자체가 먼저 생산을 해서 판매를 하는 부품생산업이 아니라 수주를 한 다음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경쟁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 등으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회사는 운영해야 하니까 수주를 안 할 수는 없고, 손해를 보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저가에 수주하고 항상 자금난에 허덕이고 악순환을 겪으면서 ‘대기업에 계속 다닐걸, 괜히 창업했다’는 후회도 많이 했었죠.

 

그래도 제가, 저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에 회사를 유지해 왔고, 국내에서 과당경쟁을 하느니 차라리 해외로 진출하자고 전략을 바꿔 2021년부터 본격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기차로 인해 우리 업종이 경쟁력이 없을 것 같지만 아직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국가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기술 및 장비 수출을 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자가 질문을 미처 하기도 전에 술술 얘기를 풀어놓은 강성복 대표는 가족상황을 묻는 질문에 “창원에서 만난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남, 차남 모두가 우리 회사에서 말단직원부터 시작해 과장, 대리로 근무합니다. 국내 대학과 일본 유학파 두 아들이 고맙게도 아빠의 사업을 도와주고 있어 든든합니다.”라고 한다.

 

사실 100여곳이 넘는 중소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자제들이 부모의 사업을 이어받거나 부모의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인데 특히 두 아들이 모두 중소기업인 아버지 회사에 근무한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었다.

 

흔히 지적하는 그룹사나 대기업의 족벌경영, 대물림 경영과는 차원이 다른, 오히려 흐뭇한 광경이었다.

 

 

회사소개를 하면

 

㈜에이티엠이엔지는 2001년 2월 자동차 차체용접 지그 등의 자동화기계 제조업을 목적으로 성도정공으로 설립되었으며, 2002년 6월 포괄양수도 계약에 의거하여 ㈜성도정공으로 법인전환, 2006년 5월 본사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379-2 시화공단3마 303호 소재로 이전하였다.

 

그 후 2010년 1월 상호를 ㈜에이티엠으로 변경, 자본금을 2억원으로 증자하였고 2015년 6월 본사를 현 소재지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단로 67번길로 이전, 상호를 ㈜에이티엠이엔지로 변경하여 현재까지 사업 영위 중이다.

 

2021년 12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77억4500만원, 자기자본 22억9300만원, 상시 근로자(정규직) 29명 규모의 중소기업체이다. 매출액은 2020년 47억원, 2021년 67억원, 2022년 84억원 규모다. 수출실적은 3억2000만원 정도다.

 

보통 회사의 자본금 매출규모는 잘 밝히지 않지만 이렇게 자세히 회사의 매출과 규모를 얘기하는 이유는 그만큼 회사가 튼실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자금 대출을 받거나 정부 정책자금 지원을 받는데 평가기준이 까다로워 너무 어렵다. 필요한 때 적기에 운전자금을 지원받으면 회사의 성장이 더욱 원활해질 것 같다.

 

 

주요 실적은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해 왔으며 주요 거래처로는 GMKOREA(주), 현대제철(주), 알앤더스(주), 오토젠(주), 동해금속, 삼진산업, 디피코 등이 있으며 해외 수출도 2021년이래 증가하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는 우회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일본으로는 JMT, SHINKOH와 직수출을 하고 있다.

 

 

주요 기술과 상품은

 

자동차 차체 용접 자동화 및 산업용 자동화 라인을 위한 용접용 지그 설계 제작 기술로서 용접이나 조립시 이용되는 보조 수단으로 차체 조립물을 원하는 위치에 신속, 정확한 위치결정과 고정 역활을 하며 차체 조립 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 생산 LINE별 특성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선행공법, 3D Design, Meeting, 제조협의 등을 각 부서에서 유기적으로 대응하여 경쟁사에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납품 및 설치일을 단축한다.

 

차체용접지그 제조를 위해 지그 생산설비의 숙련된 작업자와 전용설비의 연속적인 개선과 유지를 지속적,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품질관리를 위해서 각종인증기관인 ISO9001, ISO4001, ISO45001, 메인비즈를 획득하여 품질, 환경, 안전, 보건 경영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ECOVADIS와 협력하여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의 영향을 실천하여 투명하고 높은 윤리관을 준수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방침을 세워 더욱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향후에는 패러다임이 변화되어 전세계가 전기자동차로 변하고 있는 과도기를 겪고 있기에 타 업체보다도 뛰어난 이차전지 기술 등을 선점할 수 있도록 꾸준한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실천하여 다가올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기존 유사기능의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에이티엠 이엔지의 특·장점은

 

(주)에이티엠이엔지는 3차원 측정기(LAYOUT머신)인 레이아웃머신기를 보유하고 있어 모든 제품의 K1-검사(단품검사) 및 K2-검사(ASSY검사)를 함으로써 철저한 품질보증을 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기술력과 투철한 책임의식과 서로 상호 협조를 잘함으로써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철저한 검사관리로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있다.

 

자동차 차체 각 차체라인별로 제작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효과적으로 in-Line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선행기술이 필요하며 난이도가 높은 공법기술 및 설계를 함으로 제품의 차별성과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가 될 수 있다.

우리회사의 기술완성도는 Line에 투입 가능한 제품 자체로 기술 완성도를 이뤄나가고 있으며, 각 차체 라인별로 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실제 Line 적용시 타제품과 기술 차별함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다.

 

본사는 3D 시뮬레이션을 통한 시스템 사전분석을 통해 모든 기술과 Design Application을 통한 완전한 기능 통합을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생산정보를 위한 관리시스템을 설립하고 품질관리와 개발일정관리 등 기업이 필요한 정보시스템의 웹 환경을 하며 장비호환성 및 작업성 품질결함을 일으킬 수 있는 디자인 문제들에 대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하면서 잠재적 문제요소들을 미리 제거하고 있다.

 

GM3D 설계기술표준과 제작기술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지엠설계 등록과정을 통해 지엠의 기계설계를 완벽하게 구현가능 △FEM Program으로 자체구조의 분석을 통해서 컴팩트한 설계가능 △2D에서3D로 변화하면서 자료처리과정도 변화(도면해석의개선) △모델검증프로세스에 의한 표준화된 모델링기법으로 다양한 분야를 통합시키고 다양한 생산조건과 기능적 불합리한 부분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어 지엠설계 등록절차를 만들어 낸 것을 들 수 있다.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과 계획은

 

고도의 기술개발 및 지속적인 교육을 통하여 사업 다각화 및 국내외 영업 영역을 확대하여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RE100 대응으로 인한 인증획득진행(ECOVADIS)을 통한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할 것이며 업무 전문화, 전산화를 이루기 위한 지속적인 국.내외 기술교육을 실시하여 선진기술 우위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한 사업능력 다각화, 해외 프로젝트 추진 등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펜데믹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하여 철저한 소독과 마스크, 손소독, 의료용품 배치와 지속적인 교육학습으로 직원 보호는 물론 그 가족을 최우선으로 두었다. 회사의 경영도 중요하지만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이란 긴 시간 속에서도 직원들의 단결된 협동심으로 인하여 매출은 지속적인 성과를 내주어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회사는 기술을 가진 은퇴자나 청년취업자들에게 취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우리 회사 사훈이 ‘노력하면 거둔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한다!’이다. 노력한 만큼 이루고 우리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일념 아래 노사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고 있다.

 

 

박성태 sungt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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