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샘]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2022.07.02 08:52:17

맥추절은 일 년 중 곡물의 첫 수확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출 23:16). 오늘날은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영육 간에 지키시고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날이지요.

농부가 눈물이 날 정도로 고생을 겪으면서도 굳이 들판에 나가 씨를 뿌리는 것은, 때가 되면 기쁨으로 거두리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심는 것은 반드시 때가 되어 거둘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씨를 뿌리고, 예물로 씨를 뿌리며, 그 밖에 여러 가지 믿음의 행함으로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맥추절을 맞아 우리가 믿음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부가 밭에 씨를 심고 물을 주며 가꾼다 해도 사람의 힘으로 싹이 트게 하거나 결실을 맺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입니다(고전 3:6~7).

여기서 하나님께 맡겨 드린다는 것은 일이 되어가는 대로 방관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혹자는 씨도 뿌리지 않고 열매를 거두려는 수고와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하나님의 뜻대로 되리라고 말하지만, 이는 결코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지요.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은 무엇보다 불같은 기도를 쌓아갑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믿음의 받침대를 만들어 놓아야 하고, 성령의 음성을 듣고 주관을 받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갈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것이 성령의 역사라면 순종을 해야 하나님의 역사 속에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사야 1:19에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사무엘상 15:22에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범사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끝까지 오래 참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부가 씨를 심었으면, 비가 오고 바람이 불거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때도 수고하여 계속 가꿔줘야 합니다. 때로는 태풍, 가뭄, 해충 등의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추수 때를 바라보며, 부지런히 작물을 돌봐줘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순종의 행함으로 믿음의 씨앗을 심었다면, 이 또한 오래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한번 믿음으로 심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개하지 않고 요동하지 않으며 끝까지 믿음을 내보일 때라야 마침내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자는 믿는다고 고백하고 열심히 행했는데도 자기가 원하는 때에 열매를 얻지 못하여 의심하거나 원망하며 조바심을 내다가 몇 날이 더 지나면 그만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뭔가 해보려고 하다가 그 조급함으로 인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농부가 씨를 심어놓고 두세 시간마다 땅을 파서 살펴보며 조바심을 낸다면 그 씨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혹은 이제 겨우 싹이 난 것을 빨리 자라게 해 보겠다고 자기 손으로 그 싹을 잡아 늘리려고 한다면 빨리 자랄 수 있겠는지요?

모든 식물이 각각의 열매를 맺는 때가 있듯이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자신이 행할 바를 묵묵히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시기를 택하여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김부삼 kbs6145@naver.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