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잔불 진화·뒷불 감시 총력…원인조사 본격화

2022.06.05 10:39:07

피해구역 763㏊ '숨은 불씨 살아날라' 경계
박 시장 진두지휘…공무원 180명 등 230명
시·경찰, 발화 지점 중심 감식 등 원인 조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남 밀양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발생 4일 만에 진화되면서 산불 원인조사도 본격 시작됐다. 밀양시는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산불 원인조사에 들어가는 등 공무원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밀양시는 산림 당국이 부북면 춘화리 화산마을 뒤 옥교산 중간쯤에서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자 시는 3일부터 경찰 지원을 받아 산불 원인조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지휘권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남도에서 밀양시로 이관됐다.
 

 

시와 경찰은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감식과 길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영상 분석과 함께 마을주민과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진술 등을 청취하고, 정확한 산불 피해면적 측량도 진행한다.
 

밀양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부북면 춘화리 산 41일대 산 중턱에서 발생하면서 강풍과 함께 산불이 확대하다 4일(약 72시간) 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주불이 잡혔다.
 

시는 잔불진화 3일째인 5일 오전 9시 현재 박일호 시장을 진두지휘로 230명의 인력 등을 투입해 피해구역 763㏊의 땅속에 숨은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야간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강우량 8mm 이상이 예상됨에 따라 시청 인력 위주로 공무원과 180명과 진화대 50명 등 총 230명과 헬기 5대, 소방차 15대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앞서 전일(4일 밤) 야간 기준 450명의 인력과 헬기 9대, 지상진화장비 30대 등을 투입해 산불 불기운 및 진화단계를 고려해 9개 구역 4개 권역으로 진화인력을 배치하고 민가 등 주요 보호시설 방어 및 진화인력 물 공급을 위한 소방차를 배치 운영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의 주불을 진화한 전날부터 4시간 간격으로 열화상 탐지 드론을 띄워 모니터링하고 산불진화헬기 교대로 투입해 공중 정찰을 하는 한편, 산불 예방을 위해 암석지 등지에 물을 뿌리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만약의 산불 재발에 대비해 불씨를 발견할 경우 대기 중인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이 즉시 투입해 불씨를 제거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하겠다"며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산불현장에는 산불진화요원 등을 위한 자원봉사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간식용 물품이 이어지고 있다.

김도영 ink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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