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부, 휘발유·경유 등 유류세 한시적 20% 인하...역대 최대 인하폭

2021.10.26 09:15:44

 

가격 최대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 40원까지 인하가 가능
2.5조 감면 효과…하루 40km 운행시 월 2만원 절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휘발유·경유 등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내리게 된다. 지난 2018년 유류세 15% 감면 조치에 이은 역대 최대 인하폭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기간 등 보완 조치는 정부가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점을 고려해 4분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 당정협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제 유가 및 국내 휘발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 20%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 통해 휘발유 가격은 최대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까지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박 정책위의장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현재 할당 관세 2%를 적용 중인 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상업용 LNG 사업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정은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4분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추진 ▲중소기업 원자재 부담 완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유류세를 역대 최대로 인하했던 경우가 15%였다. 오늘 당정 협의 과정에서 2.5조 정도 추가로 한 20% 인하를 당이 요청했고, 정부에서 수용해서 발표를 하게 됐다"며 "예상보다 6000억원 정도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유류세 인하 기간에 대해 "6개월 정도"라며 "수수료 20%를 인하했을 때 하루에 40km를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월 2만원 정도 인하된다"고 분석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