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돋보기】 2021년 MCU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

2021.07.05 11:53:39

10년간 진화한 캐릭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마블의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흥행 1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마블 스튜디오가 2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숨겨진 면모와 색다른 해석


그동안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출연했지만 캐릭터의 역사나 내면이 구체적으로 조망된 적이 없었다. 


이번 작품은 암살자, 스파이, 어벤져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무비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가 잠시 해체되고 몸을 숨긴 사이, 그녀의 과거와 연결된 스파이 양성 기관 레드룸이 다시 등장하고 함께 지냈던 옛 동료들과 있었던 사건들이 대두대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블랙 위도우는 감추고자 했던 레드룸의 스파이 시절 겪은 트라우마들과 과거 행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현재의 상황과 미래를 바꾸기 위한 선택을 하며 새롭게 나아간다. 히어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가 <아이언맨 2>로 처음 영화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줄곧 흥미를 일으켰다. 매우 풍성한 백스토리가 있는 캐릭터이고,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영화에서 그런 암시를 주었다. 


하지만 이번 <블랙 위도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캐릭터에 접근한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 외에도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중에서는 매우 놀라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는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의 발언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캐릭터의 숨겨진 면모를 보여주고 색다른 해석을 내놓는데 집중한다. 

 

 

맨 몸 액션, 대규모 전투까지

 

이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스칼렛 요한슨이다.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블랙 위도우 캐릭터를 맡아온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서도 주연을 맡음으로써 자신이 오래간 쌓아온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스칼렛 요한슨은 특유의 액션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아우르며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MCU의 새로운 미래를 열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레드룸 최정예 킬러 ‘옐레나 벨로바’ 역에는 할리우드 신예 플로렌스 퓨가 맡았다. <레이디 맥베스>에서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박찬욱 감독와 함께 호흡을 맞춘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 배우 출신 스파이 ‘찰리’ 역을 맡아 입체적 연기로 할리우드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킹 리어>, <미드소마>, <작은 아씨들> 등 장르 불문하고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온 그녀는 <블랙 위도우>를 통해 새로운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전략가 ‘멜리나 보스토코프’ 역에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맡았다. 그녀는 <콘스탄트 가드너>를 통해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제6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12회 미국 배우 조합상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연기파 배우로 우뚝섰다. 이번 작품에서 1세대 블랙 위도우 캐릭터를 맡아 강한 모습 이면에 감춰진 사연을 드러내며 극의 매력을 더했다. 


러시아의 슈퍼솔져 ‘레드 가디언’ 역은 데이빗 하버가 맡았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헬보이>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그는 큰 덩치에 파워를 자랑하는 반면 유머러스한 면모로 영화의 즐거움을 더했다. 


<블랙 위도우>는 기존 마블과 차별화된 액션 연출을 내세웠다. 캐릭터가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신체적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맨몸 액션이 매력이다. 


부다패스트 시내 한복판에서 장갑차를 활용한 추격전은 CG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실제 장갑차를 활용해서 촬영했다. 여기에 스칼렛 요한슨은 물론 플로렌스 퓨,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하버까지 배우들이 직접 액션 시퀀스를 소화해 더욱 리얼함을 살렸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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