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지난달 26일 에이치엘비(02830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100% 무상증자 실시 여파로 주가가 상승세다.
에이치엘비는 2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3.5%(2400원)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1.37%(250원)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기존 주주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1주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6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내달 4월1일이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 3700억원, 2800억원 규모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원을 사용해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간 신약개발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로 신약 허가신청(NDA)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조사내용이 보도돼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신약허가신청(NDA)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이다. 말기 위암 치료제로 NDA 자료를 준비중에 있고 글로벌 간암 1차 3상, 선양낭성암 1차 2상, 위암 2차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다른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통해서는 악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의 임상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간암 1차 국내 3상과 작년 9월 판권을 확보한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의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