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윤 건강수기】 간암치료 방법의 선택

2020.11.19 10:01:12

[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  간암은 여러가지 치료방법이 있다. 그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절제수술’이다. 절제수술은 중입자나 양성자 치료보다도 더 좋은 방법이다. 


어느 분이 일본에 중입자치료를 의뢰했는데 한국에서 절제수술 할수 있으면 절제수술이 우선이라고 답변이 왔다고 한다.

 

간암 발병 한분들 중에 절제수술 할 수 있는 분이 10~20%밖에 안된다. 너무 늦게 발견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초기 간암 진단 시 평균 3기 이상이다. 자각증상이 없는 침묵의 장기이므로 정기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B형간염 보유자중에 정기검진 받는 분들이 30%밖에 안되고, 그중에 간염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있는 분들은 10%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정기검진 받는 분들은 대분분 1기에 발견한다. 


간암 발병 후 절제수술이 재발율이 가장 낮은 이유는 실제 암을 보면서 주변 간상태와 위성결절 등 상태를 직접 보고 절제를 하기 때문에 재발율이 가장 낮다. 


최근에 절제수술이 발달해서 예전에는 못했던 것도 절제수술 하는 경우가 많다. 큰 간암은 경동맥화학 색전술을 먼저 해서 줄인 후 절제수술을 하여 재발율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간암재발율이 높은 것은 발병 할때 이미 간전체가 간경변등 상태가 안 좋아서 간암을 치료해도 재발율이 높은 것이다.


다른 암은 5년 지나면 거의 완치라고 하지만 간암은 5년 생존율 통계치가 별로 의미가 없다. 간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간암은 완치되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암은 발생한 암부분만 절제하고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 받는다. 간암은 완치되었다고 할 수 없지만 다행히 치료 방법이 다양하게 있다.


절제가 힘들땐 무리하게 절제수술 하지 말고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다. 간세포암이 너무 큰데 절제수술 후 바로 다발성으로 재발 하는 경우는 절제 안한것만도 못한 것 같다.


일부 외과의사들은 이 간세포암을 안전 하게 절제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절제 후 재발까지는 미처 생각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 경륜이 많은 간 내과 전문의사의 진단하에 간 외과 전문의가 절제수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간세포암 치료전에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데 간암 치료 후 재발율은 간암병기, AFP수치가 클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알부민수치가 적을수록, 그리고 e항원양성인분들이 간암재발율이 높다고 한다. 간암 재발율을 줄이는 방법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 복용해서 DNA바이러스 수치를 검출한계 이하치로 유지하는 것이다.


간암치료는 다양해서 절제수술 못지 않은 치료방법도 많이 있다. 절제수술을 무리하게 하는것 보다는 경동맥색전술은 간암환자에게는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경동맥색전술이 나오고 많은 분들이 장수하였다. 


친구 어머니는 색전술만 20번 넘게 하고 현재 88세 이신데 정정하시다. 경동색전술은 일본에서 개발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영상도 좋아져서 정확히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율도 많이 적어졌다. 


요즘은 좋은 영상을 보고 동맥을 통해 정확히 약을 넣을 수가 있어서 거의 완전 제거가 가능한 것 같다. 최근 메이저병원에서 다시 색전술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색전술은 1차 치료해서 줄이고 없애고 또 남은 것 있으면 다시 반복해서 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보험 적용된 방사선색전술은 아직 보편화 되지 않지만 단일암이고 크기가 크고 고령 인분들에게는 좋은 치료방법 같다.


그럼 간암치료 후 재발을 어떻게 하면 줄일수 있는가?


어차피 잠재되어 있는 암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MRI로 정기검사하여 재발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왼치개념의 치료도 가능하다. 그리고 면역력을 키워서 살아가는 동안 활동을 못하도록 하고 마음을 내려 놓고 덤으로 사는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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