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돋보기> 리암 갤러거

2020.03.17 12:40:00

혼란과 음악적 행보에 대한 고백

오아시스의 끝에서 홀로서기까지, 로큰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론트맨 리암 갤러거의 무대 뒤 진짜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리암 갤러거가 오아시스 해체 이후 겪었던 혼란과 결코 멈출수 없었던 음악적 행보에 대한 무대 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로큰롤스타의 모든 것

리암 갤러거는 이번 영화에서 2009년 해체된 오아시스와 형 노엘 갤러거를 향한 진심, 이후 비디 아이로 활동하며 겪은 고충, 언론과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생활 문제로 힘들었던 순간을 자신의 목소리로 여과 없이 드러낸다. 또한, 솔로 1집 앨범 (As You Were) 준비 과정,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투어 공연 장면 등 로큰롤 스타의 모든 것을 담아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솔직함이 돋보이는 인터뷰로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특히 평소 말과 행동에 거침없는 강인한 이미지의 리암 갤러거가 긴 방황을 함께 이겨내 준 가족과 지인들에게 표현하는 고마움과 아들이자, 아버지로서의 일상생활도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리암 갤러거는 정규 앨범 7장 모두발매와 동시에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신화 같은 기록을 세운 최고의 록밴드 오아시스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이다. 화려한 시절을 지나 오아시스의 해체에 얽힌 형 노엘 갤러거와의 불화, 이후 결성한 비디 아이 활동과 또 한 번의 해체, 언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사생활 문제까지 험난한 격동의 시간에 대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리암 갤러거가 직접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소통한다. 방황을 이겨내고 음악으로 돌아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솔로 앨범 준비과정과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리암 갤러거의 진솔한 모습을 담아냈다. 

비틀즈 노래를 즐겨 듣던 리암 갤러거는 친구들과 더 레인이라는 밴드를 결성한다. 인스파이럴 카페츠 밴드 매니저 겸 기타 테크니션이었던 형 노엘 갤러거가 리암의 권유로 합류한다. 형 노엘 갤러거가 작사와 작곡을, 동생 리암은 보컬을 맡아 활동하던 중 크리에이션 레코드 사장 앨런 맥기의 눈에 띄어 1994년 1집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다가간다. 오아시스는 <Live Forever>, <Shakermaker>, <Supersonic> 등의 싱글 곡을 발표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정규 앨범 <Definitely Maybe>와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여러 돌발 행동들로 인해 몇 차례 밴드 해체 위기를 겪는데, 2009년 공연을 2시간 앞두고 갤러거 형제의 다툼으로 노엘이 탈퇴를 선언하며 오아시스는 해체한다. 이후 남은 멤버들은 비디 아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발매한다. 하지만 짧은 활동으로 끝나버리고 리암 갤러거는 혼란에 빠진다. 
오아시스 해체와 짧았던 비디 아이 활동, 사생활 문제까지 얽혀 방황의 시간을 보낸 리암 갤러거나 2017년 첫 솔로 앨범 <As You were> 발매 후 영국차트  1위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컴백한다.


 아티스트 조명, 전문 제작진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삶을 조명한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 자미로콰이, 블랙 사바스, 더 후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라이브 공연 다큐멘터리 제작의 실력자로 인정받은 찰리 라이트닝 감독은 리암 갤러거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돈독한 사이다.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큰롤 스타의 모든 컴백 여정을 함께한 것”이라며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리암 갤러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시 올라서는 모습과 그를 향한 사람들의 환호를 보는 것이 환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정을 함께한 개빈 피츠제럴드는 아일랜드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를 4년에 걸쳐 담아낸 <코너 맥그리거: 노토리우스>로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리암 갤러거> 촬영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만난 개빈 피츠제럴드 감독은 “리암 갤러거를 사랑하건 싫어하건 마치 자석처럼 카메라를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다”며 오랜 시간 대중문화에 새겨진 리암 갤러거의 영향력에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인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유작이 된 <조지 마이클: 프리덤>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스프링스틴 앤 아이>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라핀도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첫 솔로앨범 제작 비하인드 영상 촬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리암 갤러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확장되면서 그동안 이미지 속에 숨겨져 있던 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는 표현으로 솔직하게 풀어낸 리암 갤러거는 개인적인 삶과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며 세계적인 로큰롤 스타의 백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정춘옥 sisa-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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