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의원 109명 투표에 65명 지지받아
경찰대 1기,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요직 섭렵
TK출신 19‧20‧21 3선 중진... 정무위·외통위 위원장 역임
“국민 신뢰 회복,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 완성할 것”
“궂은 일 작은 일 생색내지 않는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대구경북(TK) 중진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여당의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윤 의원은 앞으로 1년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이끌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출신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을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109명이 투표에 참여해 65명이 윤 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수도권 4선 김학용 의원은 44표를 얻는데 그쳤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 '수석 입학·수석 졸업' 2관왕을 차지한 경찰 출신으로 정보·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신중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19대 2012년 총선에서 처음 원내 입성 후 20·21대 연이어 금배지를 달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고, 정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했다.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는 묶이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소속 의원들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의원들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를 수행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원내 운영으로 여러분의 짐을 덜어드리고 앞장서서 궂은 일 작은 일 생색내지 않는 일부터 직접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요즘 표정이 어둡다. 걱정이 많다"며 "제가 잘 모시겠다. 적어도 원내 일로 당 대표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 계신 의원들이 함께 뛰어줘야 한다"라며 "제가 가진 의원님 리스트에 동그라미 세모, 곱표(X) 리스트를 다 찢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합천(62) ▲경찰대(1기) 법학과·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국회 정무위원장·외통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대구시당위원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20대 대선 중앙선대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 ▲19∼21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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