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한 중학교의 졸업식 알몸 뒤풀이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졸업식을 치룬 인근 중학교에서도 같은 형태의 졸업식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B중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11일 알몸 졸업식으로 논란을 빚은 A중학교 뿐 아니라 관내 대다수 중학교 졸업식이 같은 형태로 진행됐으며 이들 대다수 학생들의 자의로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중학교 학생 이모(17)군은 “졸업식이 끝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들이 모여 속칭 ‘졸업빵’을 진행했다”면서 “‘졸업빵’ 하면 옷을 벗거나 조금은 과한 뒤풀이가 진행된다는 건 알만한 애들은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A중학교 졸업식의 경우 나가지 않으면 선배들이 ‘뒷일은 책임질 수 없다’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대부분 알만한 애들이 가는 것이지 강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몸 졸업식 뒤풀이 사건을 조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가해 학생들의 혐의가 입증되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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