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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마이삭 경로, 3일 새벽 경남 남해안 상륙

중심 풍속 초속 40m "대비 필요"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태풍 마이삭(제9호 태풍 마이삭, MAYSAK)이 오는 9월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전 기상청이 발표한 9호 태풍 마이삭 경로(예상경로, 이동경로, 위치)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로 북북서진 중이다.

 

9호 태풍 마이삭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로 최대 풍속은 초속 43m, 시속 155㎞로 강한 강도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태풍 마이삭은 오는 9월 2일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태풍 마이삭 경로(예상 경로)로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을 거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3일 새벽 전후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동쪽을 지나 동해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 경로에 대해 "진로가 변할 가능성이 있어 특정 도시 명을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9시께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오는 9월 1일 오전 9시께 오키나와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9호 태풍 마이삭은 1일 오후 9시께는 오키나와 북서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난다. 이후 마이삭은 2일 오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을 지나 한반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태풍 마이삭은 3일 오후 9시께 강한 수준의 태풍으로 약화돼 강릉 동쪽 약 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은 한반도 상륙 전후에 중심 풍속이 초속 40m 안팎이고 내륙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 해안가 풍랑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시설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철저한 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고 큰 돌이 날아가는 강도로 알려져있다.

 

기상청은 9호 태풍 마이삭이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해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제주도와 동쪽지역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마이삭 이동 경로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께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22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현재로선 지금 태풍 마이삭 경로가 가장 확률이 높은 경로 중 하나지만 일본 남쪽의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간 힘의 균형, 태풍위치 차이 등으로 아직 경로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마이삭 뜻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나무 이름이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15년 4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는 제4호 태풍 마이삭이었으며 ‘슈퍼 태풍’으로 불렸다. 당시에도 필리핀 북동부 해안으로 접근해 이 지역에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다.

 

4호 태풍 마이삭은 슈퍼 태풍으로 위력을 발휘했던 미크로네시아에서는 추크주(州)에 상륙해 북부 야프주를 빠져나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택 수백 채가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