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KS 3차전]'장원준 7⅔이닝 1실점' 두산, 삼성 꺾고 2승1패 리드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인 장원준을 앞세워 시리즈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박건우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대구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두고 올라온 두산은 1차전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세를 뒤집었다.

선발 장원준은 7⅔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3승째로 더스틴 니퍼트와 두산의 원투펀치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다.

투구 수는 127구로 올해 가장 많았다. 지난 8월8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22구를 던졌다. 역대 개인 최다 투구 수는 롯데 시절인 2007년 8월15일 LG전에서 던진 139구이다.

삼성의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이는 등 5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했다.

결과론이나 비로 두 차례에 걸쳐 총 52분 동안 중단된 것이 클로이드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클로이드는 비가 오락가락한 3회말과 4회말에 연거푸 볼넷 2개씩을 허용하며 페이스를 잃었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0-1로 뒤진 4회말에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4차전은 3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좋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차전에서 결장,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구자욱을 전격적으로 1번타자로 선발 기용했다. 대신 이승엽을 대타로 활용하기로 했다.

적중했다. 구자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끈질긴 타격으로 장원준에게 공을 8개나 던지게 하며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상대의 폭투와 나바로의 적시타로 가볍게 홈을 밟았다.

이에 반해 두산은 1회말과 2회말에 각각 민병헌, 오재원이 병살타를 쳐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삼성의 3회초 공격이 진행 중이던 오후 7분37분부터 8시9분까지 비로 32분 동안 중단되면서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 2번째 중단이었다.

클로이드의 제구가 흔들렸다. 후속타 불발로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3회말에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두산은 4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와 양의지의 연속 볼넷과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박건우가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1로 역전한 두산은 5회말에도 정수빈의 2루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 민병헌의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김현수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두산은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두산이 6회말에 승기를 잡았다. 오재일의 볼넷과 김재호가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정수빈까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여기서 삼성의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허경민의 평범한 2루 땅볼을 2루수 나바로가 잡아 2루 베이스를 직접 밟고, 1루로 뿌리는 과정에서 악송구가 나왔다.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나바로가 유격수 김상수에게 토스하지 않고 무리하게 처리하다가 나온 결정적인 실책이다. 분위기가 급격히 두산 쪽으로 기운 순간이다.

5-1로 앞선 두산은 8회초 2사 후에 장원준을 내리고 이현승을 올렸다. 이현승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성은 마지막 9회초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