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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파집권’시나리오

  • 등록 2007.01.19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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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사수. 중도 ‘개헌’깃발 아래로
노무현식 정면 돌파답다. 노 대통령이 9일 전격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은 순식간에 좌충우돌 열린우리당을 ‘개헌’깃발 아래 몰아세웠다. ‘돼지 3마리를 몰고 여행을 가기보다 뭐 셋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더 어렵다’던 말조차 무색할 정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노대통령의 개헌 회견과 관련, 대변인을 통해 즉각 낸 세 줄의 반응은 이색적이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박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민생경제를 포함, 총체적인 국정위기를 맞고 있고 선거가 일 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빨려 들게 해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자신 역시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나 ‘지금은 개헌논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구체적 개헌시기와 관련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추진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개헌’파문은 깊고 넓게 번지는 모습이다. 통합신당 논의와 함께 핵분열 중이던 여권은 신당파,사수파,중도파 할 것 없이 ‘개헌’깃발아래 헤쳐모여 대오를 갖출 태세다.

1등 이명박도 ‘대략 난감’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대략 난감’하기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다를 게 없다. “이번 대선에서 개헌시기와 개헌 방향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차기 정권에서 개헌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밝힌 이 전 시장측은 그동안 50%대를 육박할 가공할(?)인기몰이로 여타 잠룡들의 행보마저 무색케 했기에 말 그대로 ‘뜬 것 만큼’ 황당할 수 밖에 없는 모습.
결국 노 대통령은 이번 중임제 개헌 제안으로 잘 나가던 한나라당 잠룡들의 대선행보에 제동을 건 것은 물론, 대통령과 각을 세우던 김근태 의장 진영 등 열린우리당 내 신당,중도파 들에 대해서도 ‘헤쳐모여식’ 재정비를 촉구하면서 종국에는 곧 있을 2.14 전당대회 역시 ‘노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음을 예감케 했다.
실제 2.14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후임카드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정세균 전 산업자원부 장관. 지난 5일 1년만에 공식적인 당 복귀를 단행한 정 전 장관이 어떤 식으로 통합신당 방향을 놓고 당내 중도개혁파와 중도실용파간 노선 경쟁을 중재할 지는 자못 주목될 수 밖에 없다.

정세균, 2.14 전대 노의 ‘구원투수’?
계획대로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는 이달 25~26일 당의장, 최고위원 후보자등록을 거쳐 내달 4일 후보자 정견발표후 14일 서울 잠실제1체조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로 새 의장 체제를 맞을 전망이다.
당 복귀후 정 전 장관의 발걸음은 꽤나 분주해졌다. 정 전 장관은 일단 당내 노선경쟁이나 통합신당 창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으나 “(열린우리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잘해야 하는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사실상 자신이 포스트 김근태로 위기에 처한 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도 있음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2.14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주목되는 건 포스트 김근태로 정세균 전 장관이 등극할 것인지의 여부 보다는 과연 노 대통령이 핵분열중인 열린우리당을 개헌 깃발아래 헤쳐모여 시켰듯 2007년 범여권을 아우를 대선키워드 ‘대선주자’로 누구를 지목할 것인가, 또 위력은 얼마만큼 파워풀할 것인가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전대가 가까워 올수록 궁금증을 더하는 2007 노의 대선카드. 최근 ‘얼굴 없는 노 대통령의 스탭’으로 알려진 참여정부 탄생 주역 안희정씨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은연중 털어논 ‘낙동강 전선 용’발언은 그래서 더욱 주목 돼온게 사실인데.
안 씨는 ‘열린우리당에 지지층이 모이지 않는 이유가 인물난 때문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여당의 대선후보는)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나올 것”이라며 “혼란과 위기는 영웅과 지도자의 몫을 크게 만든다. 한강 전선이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용이 나올 것”임을 분명히 해 궁금증을 더해 논 바 있다.

열린우리당 우파대통령 내세우나
덕분에 가장 고조된 진영은 부산경남을 주축으로 한 노의 세력과 대구경북내 여당 우호세력들. 어차피 ‘좌파정권은 노에서 끝날 수 밖에 없는것 아닌가’를 반문하는 이들은 결국 노심이 광주호남의 순수 DJ세력을 끌어안고 이른바 ‘보수와 좌파’가 합쳐진 제3의 인물을 범여권 대선주자로 내세울 것이란 뼈있는 지적이다.
이럴 경우 결국 고 건에 기웃거림하는 민주당과 지조없는 열린우리당 일부 세력은 버리고 갈 것이란 성급한 설명마저 불거져 나오는데….
좌파정권의 종식에 갈증난 민심,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내건 열린우리당에 대한 한국정치사적 평가를 기대하는 노의 당심이 과연 당면한 북핵문제와 동서화합을 꾀하며 국민경제를 회생으로 이끌 제3의 영입후보와 만나 ‘우파 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대통령의 중임제 개헌 발언으로 해체냐,존속이냐의 기로에서 성큼 벗어난 열린우리당. 노의 향배가 드리울 2.14전대 그 후가 궁금할 뿐이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일정
▶ 1. 25(목)~2. 4(일)
대의원 선출
▶ 1. 24(수)
당의장.최고위원 선출 선거 설명회
▶ 1. 25(목)~26(금)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자등록신청
▶ 1. 27(토)~2. 14(수)
당의장.최고위원선거운동 - 방송.언론 토론회, 시.도별 연설회
▶ 2. 4(일)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자 정견발표회
▶ 2. 14(수)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잠실제1체조체육관(오후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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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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