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로 징계를 받는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매년 늘고 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경기청의 비위 경찰관 건수는 158건이었으나 지난해 225건으로 42.4%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8월말 현재 162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품수수에 따른 징계가 40건이나 발생, 전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 처럼 경기청 소속 경찰관 비위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솜방망이’ 처벌로 들었다.
경기청은 이 기간 비위 경찰관 545명의 28.2%(154명)만 파면, 해임 등 중징계 했고, 나머지 71.8%(391명)는 경징계 처분했다.
이 의원은 “매년 비위행위로 인한 경찰관 징계가 늘어나는 것은 경찰 조직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며 “경찰관 비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이를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