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스페인에서 이번 주 시작된 폭우와 벼락이 동부 전역을 강타하면서, 17일(현지시간) 지중해 연안 여러 지역에서는 홍수와 도로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카탈루냐 지역 바르셀로나 주에서는 최소 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카탈루냐 북동부 지역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밤 늦게 바르셀로나 주 올리벨라에서 승용차가 홍수에 휩쓸려 남성 한 명이 숨졌고,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했다.
카탈루냐 소방대는 시신이 불어난 물에 잠긴 차량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오후 11시 3분으로, 목격자가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고 있다고 알렸다.
소방 구조대 11개 팀과 수중 구조 전문가, 드론팀이 현장에 투입돼 밤새 수색이 이어졌다. 이번 사고가 발생할 당시, 스페인 지중해 연안, 특히 카탈루냐와 동부 발렌시아 지역에는 폭우와 뇌우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카탈루냐 일부와 발렌시아 등 동부 지역에 16일부터 오렌지색 경보를 적색 경보로 상향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17일에는 카르타헤나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남동부 무르시아 지역에 적색 경보가 확대 발령됐다. 발렌시아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16일 저녁부터 발렌시아 공항이 임시 폐쇄되면서, 12편의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다.
메트로발렌시아 전철 역시 일부 구간에서 폭우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폭우는 17일이 돼서야 남쪽으로 내려갔는데, 무르시아 카르타헤나에서는 한 시간에 1제곱미터당 60리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현지 당국은 일부 철도 운행과 학교 수업을 중단했다. AEMET 대변인인 루벤 델 캄포는 이번 폭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지중해 서쪽 발레아레스 제도로 점차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폭우가 일부 지역에 집중됐지만, 짧은 시간 동안 워낙 강하게 내린 탓에 피해 규모가 매우 크고 심각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