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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재즈 연주에 AI 기술을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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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은 KAIST MACLab(이하 KAIST)과 함께 재즈 연주에 AI 기술을 접목한 ‘재즈 AI 라운지(Jazz AI Lounge)’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 신기술융합음악콘텐츠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자라섬재즈와 KAIST, Studio Meta K(이하 Meta K)가 함께한다.

재즈는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의 템포와 호흡, 순간의 선택에 따라 연주가 달라지는 ‘즉흥성’이 중요한 장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즉흥성에 주목해 변화하는 아티스트의 연주에 AI가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보여준다.

‘재즈 AI 라운지’에는 실제 연주를 추적하는 기술과 실시간 생성형 연주, 연주 시각화 등 AI 기술이 접목된다. 프로그램은 사전 학습을 바탕으로 AI와 아티스트의 협연 완성도를 높인 ‘공연세션’과 사전 학습 없이 현장의 연주에 AI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즉흥적으로 협연하는 ‘즉흥세션’으로 구성된다.

‘공연세션’에는 허대욱, 곽정민 Trio, 문미향X김대호가 참여한다. 세 팀은 AI 피아니스트와 하나의 곡 안에서 연주를 주고받으며 재즈 협연을 선보인다.

사전에 학습한 연주곡을 바탕으로 AI가 실제 무대에서 아티스트와 완성도 높은 협연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는 사전에 학습한 곡과 실제 연주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곡의 진행을 파악하고, 아티스트의 연주가 달라지더라도 그 변화에 맞춰 연주한다.

AI가 만든 연주 데이터는 야마하의 자동연주 피아노 ‘디스클라비어(Disklavier)’로 전달돼 실제 건반과 페달의 움직임으로 구현된다.

Meta K는 AI 피아니스트를 캐릭터 형태의 ‘버추얼 뮤지션’으로 시각화해 LED 화면에 실제 AI 연주자가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장면을 구현한다. 관객은 AI와 아티스트의 협연을 음악과 영상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즉흥세션’은 특정 연주자나 곡에 대한 사전 학습 없이 현장에서 처음 만나는 연주에 AI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즉흥적으로 협연하는 무대다.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하면 AI는 음과 리듬, 템포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베이스와 드럼 파트를 생성한다. 미리 준비된 반주를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에 따라 베이스와 드럼도 달라지며, 피아니스트 역시 AI가 만들어낸 연주에 반응해 즉흥연주를 이어간다.

자라섬재즈는 동시대의 기술을 공연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다. 2017년 ‘인공지능 작곡 재즈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1년 온라인 공연, 2022년 NFT 티켓과 메타버스, XR 콘서트와 AR 기자회견, 2024년 라이브이머시브 사운드 스테이지, 2025년 실감영상 프로젝트까지 새로운 기술과 재즈의 접점을 넓혀왔다. 올해는 AI와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를 만들며, 재즈 연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무대를 펼친다.

2004년 시작해 올해 23회를 맞는 자라섬재즈는 자라섬의 자연과 가평의 일상 속에서 재즈를 만나는 축제다.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자라섬과 가평 곳곳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초등학생 무료 입장과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해 재즈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 관객도 가평의 가을과 함께 재즈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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