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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냇킹콜 음악 세계를 4장의 엘피에... 500세트 넘버링 한정판으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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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재즈와 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20세기 아이콘 냇킹콜(Nat King Cole)의 음악 세계를 조명한 ’NAT KING COLE 4LP LIMITED EDITION’이 500세트 넘버링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이번 전집은2026년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음원을 바탕으로, 4장의 엘피에 총 67곡을 담아 냇킹콜의 보컬과 재즈 피아노 정수를 한데 모았다.

음반은 4종 보라색 컬러 바이닐로 제작되었으며, 180g 오디오파일 중량반 사양으로 아날로그 음질의 풍부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600×900mm 대형 냇킹콜 포스터가 포함되어 수집 가치와 장식성을 더했다.

이번 4LP 전집은 냇킹콜이 데뷔한 1940년대부터 왕성하게 활동한 1950년대, 그리고 그가 사망하기 직전인 1960년대 레코딩까지를 아우르며, 장르와 편성별로 5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Nat King Cole With Orchestra (Side A–B)에는 고든 젠킨스, 빌리 메이, 피트 루골로, 프랭크 드볼, 넬슨 리들 등 당대 최고 편곡자·지휘자들과 함께한 오케스트라 반주 곡 17곡이 수록되었다. 〈Angel Eyes〉, 〈Nature Boy〉, 〈Tenderly〉, 〈Stardust〉, 〈At Last〉 등 재즈 스탠더드가 중심이며, 풍요로운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냇킹콜의 보컬을 감싸며 1940–50년대 팝·재즈의 질감을 생생히 전달한다.

Nat King Cole in the Charts (Side C–D) 는 빌보드 차트에 오른 빅히트곡 15곡을 선곡한 섹션이다. 〈Unforgettable〉, 〈Too Young〉, 〈Mona Lisa〉, 〈Autumn Leaves〉, 〈When I Fall in Love〉, 〈Fly Me to the Moon〉, 〈Ramblin' Rose〉, 〈Sweet Lorraine〉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곡들이 대거 포함되어, 냇킹콜이 스탠더드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Nat King Cole Trio (Side E)에는 피아노·기타·베이스로 이루어진 냇킹콜 트리오 작품만을 엄선한 섹션이다. 드럼이 없는 편성은 당시로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기타리스트 오스카 무어(Oscar Moore), 베이시스트 웨슬리 프린스(Wesley Prince) 등이 참여해 그 시대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Route 66〉, 〈Straighten Up & Fly Right〉, 〈Laura〉, 〈Embraceable You〉 등 9곡이 수록되었다.

The Piano Style of Nat King Cole (Side F)는 냇킹콜이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보여준 진수를 담은 섹션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노 연주곡 8곡이 담겼다. 〈Love Walked In〉, 〈Stella by Starlight〉, 〈April in Paris〉, 〈Imagination〉 등 대중적인 재즈 스탠더드를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로 재해석했다.

Nat King Cole Goes Latin (Side G–H)은 라틴 곡 18곡이 수록된 섹션으로, 영화 〈화양연화〉 삽입곡 〈Quizás, Quizás, Quizás〉를 비롯해 〈Bésame Mucho〉, 〈María Elena〉, 〈Aquellos Ojos Verdes〉, 〈Te Quiero, Dijiste〉 등 스페인어 가사의 낭만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멕시코의 생일 축하 노래 〈Las Mañanitas〉, 여전사 아델리따에게 바치는 노래 〈Adelita〉 등 문화적 맥락이 풍부한 곡들도 만날 수 있다.

냇킹콜은 1965년 2월 15일 47세의 젊은 나이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적 영향력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의 히트곡 〈Too Young〉은 1970년대 중반 백인 소년 싱어 도니 오스먼드에 의해 리바이벌 히트를 기록했다.

딸 나탈리 콜(Natalie Cole)은 1991년 아버지의 노래 〈Unforgettable〉에 자신의 보컬을 오버더빙해 마치 아버지와 함께 부른 듯한 듀엣 형식을 구현, 1992년 그래미상 6개 부문(주요 부문 3개 포함)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냇킹콜의 존재를 다시 부각시켰다.

2000년대에는 〈When I Fall In Love〉,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등이 영화 삽입곡으로 소개되며 새로운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흑인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TV에 출연해 인종차별 철폐를 호소하기도 했으며, 〈Too Young〉, 〈Unforgettable〉, 〈Autumn Leaves〉 등 수많은 사랑 노래를 통해 대중적 스탠더드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냇킹콜은 “버터를 녹일 듯한” 허스키하면서도 달콤한 톤과 특유의 프레이징으로 중년 남성의 멋스러움이 돋보인다. 대중들은 이러한 그의 노래를 좋아해 재즈 연주자였던 그를 팝 필드로 이끌어냈다.

재즈 피아니스트 출신다운 정교한 터치와 스윙감은 트리오·솔로 피아노 사이드에서 잘 드러난다. 아트 테이텀, 레니 트리스타노, 오스카 피터슨, 아마드 자말 등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에게도 계승된 편성의 사운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현·관악 편곡으로 보컬을 감싸며 1940–50년대 팝·재즈의 질감을 생생히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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