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양자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 ‘2026 국제양자산업대전(QX KOREA 2026)’이 9일, 서울 코엑스 Hall B2에서 1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양자산업협회, 미래양자융합포럼, 제이엑스포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정부가 양자과학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시점에 개최됐다.
그래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정책적 의지, 그리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진 ‘비즈니스 각축장’으로서의 면모가 무엇보다 뚜렷했다.
‘K-양자 패권’ 겨냥한 정부와 지자체… 메가 클러스터 청사진 제시
전시장 입구를 장식한 정부·지자체 공동관에서는 ‘대한민국 양자 대도약’을 목표로 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는 양자컴퓨팅, 통신, 센서 등 6대 핵심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책과 인프라 조성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자체는 각각 ‘양자 허브 도시’를 내세우며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내외 양자 기업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부지 제공, 펀드 조성 등 실질적인 정책도 함께 내놓아 참관객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선도 기업들, ‘상용화 기술’로 격돌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의 ‘상용화 기술’ 경쟁이었다.
글로벌 선두주자 퀀티넘은 이온트랩 방식의 독보적인 양자컴퓨터 로드맵과 상용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퀀티넘은 국내 연구기관 및 대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양자 보안 선두주자인 노르마는 양자컴퓨팅과 양자내성암호 솔루션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시연했다.
기존 인프라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해, 다가올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SDT, 아이디퀀티크, 큐노바 등 차세대 혁신 기업군은 극저온 장비, 양자 키 분배 시스템, 양자 소프트웨어 등 원천 기술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반에 이르는 K-양자 생태계의 저력을 입증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혁신 기술이 만나는 장”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양자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국제양자산업대전은 '연구실 안의 이론'에 머물던 양자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되는지 증명하는 자리이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와 국내외 리딩 기업들의 기술이 만난 만큼, 수억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계약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