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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판소리와 재즈가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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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판소리와 재즈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 ‘판소리는 재즈를 좋아해(Pansori Likes Jazz)’를 선보인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소리하는 ‘피아노 병창’ 장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소리꾼 최준이 그동안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판소리와 재즈의 만남에 도전한다.

 

‘피아노 병창’은 전통적인 판소리의 창자와 고수라는 구성을 넘어 피아노 연주와 소리를 한 사람이 동시에 풀어내는 독창적인 형식이다. 최준은 2010년부터 피아노 병창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왔으며, 2014년 ‘피아노병창 | 판소리’ 음반을 시작으로 2016년 ‘피아노병창 | 정가’를 발표했다. 이후 2023년 ‘피아노병창 | 최준-춘향가’, 2024년 ‘피아노병창 | 최준-흥보가’, 2025년 ‘피아노병창 | 최준-적벽가’를 통해 판소리 다섯 바탕을 피아노 병창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시도를 한 단계 확장해 재즈를 판소리에 접목한다.

일반적인 판소리가 창자의 소리와 고수의 북장단으로 호흡을 맞춘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그랜드 피아노와 드럼(이광혁), 베이스(이상진), 기타(김현동), 색소폰(구민상)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가 함께한다. 판소리 다섯 바탕의 대표적인 눈대목을 피아노와 재즈 밴드의 리듬으로 새롭게 편곡하고, 재즈 특유의 자유로운 연주와 즉흥성을 더해 전통 판소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새로운 음악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번 무대는 판소리의 원형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성악인 판소리가 다른 음악 장르와 만났을 때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적인 무대다. 판소리 특유의 서사와 소리에 재즈의 리듬, 즉흥성이 더해지며 익숙한 판소리 눈대목을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판소리와 피아노 그리고 재즈가 만나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소리의 순간, ‘판소리는 재즈를 좋아해(Pansori Likes Jazz)’를 통해 오늘날의 관객에게 판소리를 보다 새롭고 친숙하게 전달하며 전통 판소리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노 병창 최준의 ‘판소리는 재즈를 좋아해(Pansori Likes Jazz)’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누리집(www.sgtt.kr)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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