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10.11 (일)

  • 맑음동두천 23.6℃
  • 맑음강릉 22.2℃
  • 맑음서울 24.6℃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5.4℃
  • 맑음울산 26.8℃
  • 흐림광주 24.1℃
  • 구름많음부산 26.2℃
  • 맑음고창 26.3℃
  • 비제주 23.8℃
  • 맑음강화 22.8℃
  • 구름많음보은 24.2℃
  • 맑음금산 25.0℃
  • 흐림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5.0℃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이란 경제적 압박 강화', 중국에 통하나…제재 딜레마

URL복사

중국 "일방적 제재 반대" 공개 반발
中 압박하면 금융시장·교역 충격 우려
놔두면 이란 원유 거래 지속 가능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자, 이란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까지 제재할 경우 미·중 간 경제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중국을 그냥 두면 이란 경제를 봉쇄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딜레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4일, 새롭게 ‘경제적 왕따 작전’이라는 대이란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핵심은 이란의 원유 판매와 금융 거래를 막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이나 금융기관까지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2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와 기업에도 2차 제재를 경고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이란의 협력은 국제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실제로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80~90%를 중국이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의 제재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이 해상 봉쇄에 나서고, 이란이 유조선 공격까지 하면서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48%나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디언은 과거 사례를 들어, 제재만으로 이란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약 중국이 원유 수입과 금융 거래를 이어간다면, 미국이 이란의 외화 수입을 틀어막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미국 역시 중국과 정면으로 금융 충돌을 벌이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 거래한 개인, 기관, 선박 등 총 60개를 우선 제재 대상에 올렸지만, 중국 금융기관들은 일단 뺐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제재 대상에서 중국이 빠진 이유에 대해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이 중국 은행을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망에서 배제한다면, 단순히 이란 문제를 넘어서 세계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반대로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핵심 광물 수출 제한 등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다음 달로 예정돼 있어, 대이란 제재 문제가 미·중 관계의 새로운 갈등 요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중국 금융기관에 제재를 피한다면 이란 경제 봉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란이 중국을 통해 원유를 팔고, 결제망을 유지할 경우 미국의 압박에도 이란 경제가 버틸 여지가 남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이번 조치를 미국이 대이란 전략의 무게중심을 군사행동에서 경제제재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6개월에 걸친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굴복이나 핵 프로그램 포기 등 뚜렷한 성과가 없자, 미국이 경제 압박을 더 세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전략은 중국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사들인다면 제재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미국이 중국까지 강하게 압박하면, 이란을 겨냥한 경제 전선이 미·중 경제 충돌로까지 번질 위험도 커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AI로 그리는 미래도시 일상’… 첨단 기술의 향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이 10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515개 기업과 기관, 도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SLW 2026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피지컬 AI’와 차세대 로봇 기술이다. 실제 환경에서 인간과 직접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AI와 각종 첨단 로봇들이 전시장 전면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따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테니스와 복싱 경기를 시연해 인공지능이 진화시킨 신체 능력을 직접 보여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로봇 라인업도 대거 공개돼, 여러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시장 내부에는 세종대로, 광화문, 한강,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대규모 미래도시 체험관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행정, 안전, 돌봄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구광역시 상가건물서 노인 대상 주방용품 등 판매 홍보 행사 중 천장 무너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구광역시에 있는 한 상가건물에서 천장이 무너져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6분쯤 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에 위치한 한 4층 건물 2층에서 천장 반자(천장에 설치된 마감재나 구조물) 전체가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는 천장 특정 부분 마감재가 최초로 탈락하고 약 10초 동안 다른 부분 마감재들도 연이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작년 3월부터 한동안 공실 상태로 있다가 올 10월 3일부터 한 업체가 사용계약을 통해 운영을 재개했다. 사고 발생 당시 건물 2층에선 해당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66명은 사고가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대구강북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10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고로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 중 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른 부상자들은 귀가했다”며 “부상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놀라서 대피하다가 건물 잔해에 긁히는 등의 이유로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매트, 냄비, 건강식품, 쌀, 커피 등을 판매 중이었다”고 밝혔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 속도조절론이 한국 반도체 산업과 코스피 10000시대에 미칠 영향은?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과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화두는 단연 ‘AI 속도조절론’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인간의 통제 수준과 안전성 검증에 맞춰 조절하자는 이 논의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재앙적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불을 지폈고,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등이 공감하면서 빅테크 인프라 투자(CAPEX)의 속도 조절 우려로 확산되었다. AI 인프라 투자감소 지적이 커지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코스피지수 10000시대의 실현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일각의 속도조절론을 ‘AI 산업의 둔화’로 단정 짓는 것은 기술 패권의 생리를 간과한 피상적 해석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정면으로 반박했듯, 공포심을 자극해 속도를 늦추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24일(미국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AI 및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