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10.09 (금)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17.5℃
  • 맑음서울 13.6℃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6.7℃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12.0℃
  • 맑음제주 18.9℃
  • 맑음강화 14.0℃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9.8℃
  • 맑음강진군 14.0℃
  • 맑음경주시 12.4℃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소비자 고유가에 지갑 닫아…월마트 매출 증가율 6년 만에 최저

URL복사

미국 동일 점포 매출 2.6% 증가에 그쳐
휘발유 4달러 넘자 소비 압박…월마트 주가 9.2% 급락
관세 환급 29억달러 가격 인하에 투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가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들면서, 월마트의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아졌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월스트리트저널과 CNN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7월 31일로 마감된 최근 분기 월마트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늘어난 1861억 달러(약 258조5300억원)였다.

 

그러나 순이익은 일부 지분투자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9.4% 감소한 63억7000만 달러(약 8조8500억원)에 그쳤다.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은 1년 전보다 2.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4.6%)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기록이다. 동일점포 매출은 최근 12개월 동안 운영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매출 증가세가 주춤했음에도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을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올해 순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3.5~4.5%에서 4~5%로,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6~8%에서 7~8.5%로 각각 높였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 내 소비 둔화 조짐에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9.2% 급락한 103.84달러로 마감해, 약 4년 만에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미국 소비심리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바로미터’로 꼽힌다. 최근 매출 증가세 둔화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약가 인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 등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가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초만 해도 나쁘지 않았던 소비 환경이, 최근 연료비가 오르면서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올해 초보다 높은 기름값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이 체감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필수품목 가운데서도 무엇을 살지 우선순위를 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저소득층의 경우 여전히 지출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고, 높은 기름값 탓에 생필품 간에도 우선순위가 나뉘는 모습이다.

 

반대로 고소득층 소비는 비교적 탄탄했다. 월마트는 식료품과 장난감, 의류, 자체 브랜드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마트도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관세 환급으로 받은 29억 달러 중 일부는 제품 가격을 낮추는 데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쇠고기 등 일부 품목엔 더욱 집중적으로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초 수입품에 부과됐던 관세를 지난 5월부터 기업들에게 돌려주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했던 일부 광범위한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정부가 약 33만 개 수입업체로부터 거둔 1680억 달러 가운데 7월 31일까지 약 1000억 달러가 환급됐다.

 

이런 대규모 관세 환급은 월마트만이 아니라 타깃이 9억9400만 달러, TJX가 3억3100만 달러, 홈디포와 로우스도 각각 7억3000만 달러와 8000만 달러를 되돌려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AI로 그리는 미래도시 일상’… 첨단 기술의 향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이 10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515개 기업과 기관, 도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SLW 2026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피지컬 AI’와 차세대 로봇 기술이다. 실제 환경에서 인간과 직접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AI와 각종 첨단 로봇들이 전시장 전면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따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테니스와 복싱 경기를 시연해 인공지능이 진화시킨 신체 능력을 직접 보여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로봇 라인업도 대거 공개돼, 여러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시장 내부에는 세종대로, 광화문, 한강, DDP 등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대규모 미래도시 체험관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행정, 안전, 돌봄

정치

더보기
외교부 “주우크라이나 대사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협의 지속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며 “그러나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좀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달 28일 안드리 베쉬킨(Andrii Vieshkin)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초치해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명확하게 대외 비공개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측이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적인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번 유엔(United Nations, 국제연합)총회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전격 공개하고,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비공개 합의 사실이 없다는 허위 공보를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 속도조절론이 한국 반도체 산업과 코스피 10000시대에 미칠 영향은?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과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화두는 단연 ‘AI 속도조절론’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인간의 통제 수준과 안전성 검증에 맞춰 조절하자는 이 논의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재앙적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불을 지폈고,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등이 공감하면서 빅테크 인프라 투자(CAPEX)의 속도 조절 우려로 확산되었다. AI 인프라 투자감소 지적이 커지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코스피지수 10000시대의 실현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일각의 속도조절론을 ‘AI 산업의 둔화’로 단정 짓는 것은 기술 패권의 생리를 간과한 피상적 해석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정면으로 반박했듯, 공포심을 자극해 속도를 늦추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 측면에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24일(미국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AI 및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