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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한백 소금 독주회... 다섯 작곡가의 다섯 작품, 위촉·개작 초연으로 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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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금 연주자 김한백이 오는 9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2회 소금 독주회 ‘소금창고 프로젝트 Ⅱ’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다섯 작곡가와 협업한 다섯 작품을 모두 초연으로 선보이며, 위촉 초연 세 편과 개작 초연 두 편으로 구성된다. 오랫동안 대금의 보조 악기로 여겨져 온 소금을 독립적인 예술의 주체로 조명한다. 김한백은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금창고 프로젝트’는 소금을 위한 레퍼토리를 쌓아가기 위해 김한백이 2024년 시작한 시리즈다. 소금은 전통 관악기 가운데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하지만, 오랫동안 대금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러 독주 무대와 전용 레퍼토리가 충분하지 않았다.

김한백은 작은 음량을 한계로 두는 대신 다른 악기와 어떻게 공명할 수 있는지를 되물었고, 작곡가와 함께 주제와 구조, 호흡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위촉해 왔다.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열린 첫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소금창고 프로젝트 Ⅱ’는 그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다섯 작품은 소금 독주에서 출발해 점차 편성을 넓혀간다. 공연의 문을 여는 이영자의 ‘진혼의 노래’는 1984년 초연된 ‘진혼 소나타’의 두 악장을 2002년 대금 독주곡으로 옮긴 작품으로, 이번에 소금으로 처음 연주된다. 이어지는 두 곡은 이중주다. 강한뫼의 ‘공상도시음악: 전깃줄 위의 새’는 소금과 피아노가 전깃줄을 오선보로, 그 위에 앉은 새를 음표로 삼아 도시 속 생명의 풍경을 그린다. 손일훈의 ‘소금과 생황을 위한 이중주 ‘풀림’’은 말하지 못한 감정이 남긴 표정을 두 관악기의 겹침으로 풀어낸다.

후반부에는 타악이 더해진다. 정혁의 ‘Steel Chill’은 소금의 기존 쓰임새를 넘어 이 작은 악기의 폭발력을 끌어내고, 최지혜의 ‘소금을 위한 ‘흙이 머금은 소리’’는 첫 숨과 욕망의 숨, 비움의 3장으로 인생의 궤적을 그린다. 위촉 초연은 강한뫼·손일훈·최지혜의 세 편, 개작 초연은 이영자·정혁의 두 편이다. 생황 홍지혜, 타악 이유진과 김예슬, 피아노 김예리가 함께하며 사회는 정종임이 맡는다.

 

김한백은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과 및 동 대학원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소금 연주자다.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수자며,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동국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관악제와 제주 국제 관악제 등 관악 축제에서 협연했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오의 음악회’와 ‘신년 음악회’ 협연, 미국 버지니아 국제군악페스티벌 초청 연주, 송정미 카네기홀 콘서트 ‘The Blessing Song’ 참여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년 ‘소금창고 프로젝트 Ⅰ’을 시작으로 소금의 레퍼토리를 넓히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그 두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8월 1일(토)부터 14일(금)까지 2주간 얼리버드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전석 2만원인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기간이 지난 뒤에도 학생은 50%,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30% 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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