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9.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3.6℃
  • 흐림강릉 20.1℃
  • 구름많음서울 25.8℃
  • 구름많음대전 26.2℃
  • 흐림대구 23.1℃
  • 흐림울산 21.8℃
  • 구름많음광주 28.7℃
  • 흐림부산 24.1℃
  • 구름많음고창 28.8℃
  • 맑음제주 28.0℃
  • 구름많음강화 24.0℃
  • 흐림보은 22.6℃
  • 구름많음금산 24.9℃
  • 흐림강진군 27.9℃
  • 흐림경주시 21.2℃
  • 흐림거제 24.3℃
기상청 제공

사회

지방국립대 '등록금 무상' 추진에…사립대들 "문 닫을 판" 반발

URL복사

2030년까지 4000억원 투입 예정…지역균형발전 목표
사립대 "사립·전문대 악화, 지방 소도시 타격 우려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부터 국립대 신입생 6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사립대학들 사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국가장학금 Ⅱ유형이 폐지되면서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 제한이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법정 인상 상한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국립대 무상화까지 추진되면 대학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7학년도 국립대 신입생 약 6만4000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내년부터 시행된다면, 현 정부 임기 중 모든 학년으로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립대 1~4학년 학생들의 연간 등록금 총액은 약 1조 원 수준이지만, 이미 국가장학금으로 상당 부분이 지원되고 있다.

 

실제로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내년 1000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1000억 원씩 증가해 2030년에는 연간 4000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대 무상화 정책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이지만, 국립대만 따로 지원한다고 해서 지역과 대학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전국교수노동조합은 "가장 큰 문제는 고등교육 전체에 대한 혁신적 비전 없이 지역 국립대만 골라서 지원한다는 점"이라며 "교육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외치지만, 실제로 지역 고등교육을 떠받치는 전체 생태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립대만 무상교육이 실시되면 학생들이 국립대로 더 몰릴 것이고, 학령인구 감소로 애를 먹는 지역 사립대와 전문대는 더욱 학생 수가 줄고 재정 사정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 문제는 개별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고등교육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총장도 "지방 사립대는 주로 지방 소도시에 있는데, 국립대는 지방 대도시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방 사립대가 문을 닫으면 지방 소도시에서 직접적으로 받는 타격이 훨씬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사무총장은 또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로 등록금 인상 제한이 조금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법정 인상 상한을 지켜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립대에 전액 장학금까지 지원하면 결국 문을 닫는 사립대학이 더 늘어날 수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가 지역에서 맡고 있는 공공적 역할을 감안하면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립대에 대해서도 지역인재장학금 확대 등 무상화에 준하는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국제양자산업대전' 개막...K-양자 패권 향한 ‘정부·지자체·기업’ 삼각 동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양자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 ‘2026 국제양자산업대전(QX KOREA 2026)’이 9일, 서울 코엑스 Hall B2에서 1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양자산업협회, 미래양자융합포럼, 제이엑스포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정부가 양자과학기술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시점에 개최됐다. 그래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정책적 의지, 그리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진 ‘비즈니스 각축장’으로서의 면모가 무엇보다 뚜렷했다. ‘K-양자 패권’ 겨냥한 정부와 지자체… 메가 클러스터 청사진 제시 전시장 입구를 장식한 정부·지자체 공동관에서는 ‘대한민국 양자 대도약’을 목표로 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는 양자컴퓨팅, 통신, 센서 등 6대 핵심 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책과 인프라 조성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자체는 각각 ‘양자 허브 도시’를 내세우며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내외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800조 슈퍼 예산 ‘미래투자’ VS ‘곳간 건전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와 여당이 사상 처음으로 총지출 800조 원을 넘어서는 ‘800조 원+α’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늘어난 세수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늘어난 지출 규모에 대한 찬반 논란보다 더 큰 쟁점은 약 100조 원으로 조성되는 ‘미래대응기금’이 국회의 예산 통제권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정기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과 인프라 투자 확대 정부와 여당이 내년 예산 총지출을 사상 처음 800조 원을 넘기는 ‘800조 원+α’ 규모로 확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같은 첨단 기술 생태계 조성과 청년과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 대비 투자에 특히 힘을 실었다.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2027년도 예산안’의 5대 중점 투자 방향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 예산안은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법인세 등 국세 수입 증가분을 디딤돌 삼아, 단순한 지출 확대가 아니라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생산적 재정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담겼다.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청년 취업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천에서 공주까지... 백제기악탈 등 재현작 39점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특별전 ‘다시 ON, 우리 문화유산’이 이천시립박물관에서의 1차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9월 11일(금)부터 10월 15일(목)까지 공주 한국민속극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차 순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순회전은 도자 문화의 산실인 이천에서 백제 문화의 본향인 공주로 이어지며, 지역 간 문화적 연대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국외로 유출된 소중한 문화유산의 정신과 맥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전승작가 모임인 ‘나우회’ 소속 장인과 작가 17인은 오랜 세월 동안 해외 박물관에 흩어진 우리 유물들을 치열하게 연구해 왔다. 그 결실로 빚어진 금속, 도자, 불교미술, 회화 등 고난도 전통 공예 재현작 총 39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는 유물의 단순한 외형 복제를 넘어 선조들이 불어넣었던 당대의 기술과 장인 정신을 온전히 부활시킨 ‘창조적 계승’의 결과물이다. 특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의 교육 ‘지식 전달’에서 ‘문제 해결’로의 전면적 대전환 시급
산업 현장의 채용 지도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들여다보면 가히 ‘채용 대격변’이라 부를 만하다. SK하이닉스는 학력과 연령 제한은 물론 기존 자기소개서마저 폐지하고, PC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장시간 직무 과제를 해결하는 ‘반나절 심층면접’을 도입했다. KT, 넥슨, NC 등은 단순 코딩테스트나 정량적 스펙 대신 AI 리터러시와 업무 현장에서의 AI 해결 역량을 핵심 평가 잣대로 삼기 시작했다. 이제 기업은 “AI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AI를 도구 삼아 현업의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능숙하게 풀어내는가”를 묻고 있다. 이러한 기업 현장의 전광석화 같은 AI 전환(AX) 속도에 비하면, 우리 교육 현장은 여전히 거북이 걸음이거나 때로는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지난 2025년 한 대학 시험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생을 부정행위자로 규정해 0점 처리한 사건은 교육계가 맞닥뜨린 인식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문명적 도구를 손에 쥐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곧 실무 핵심 역량이 되는 시대에, 시험장에서 AI를 썼다고 낙인을 찍는 것은 마치 정밀 계산기나 컴퓨터가 나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