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면서 ‘슬립테크’와 회복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로벌 수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가 열렸다.
‘2026 국제수면치유박람회(Sleep & Wellness Festa 2026)’sms 지난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3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경제신문과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수면산업협회가 후원했다.
행사장에서는 AI를 활용한 수면 관리 솔루션, 디지털 치료기기, 스마트 침실 등 첨단 슬립테크 기술과 다양한 기능성 침구류가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최초로 마련된 ‘치유관광·웰니스 특별관’에서는 치유농업, 산림치유 등 K-웰니스 산업의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라젬, 일본수면헬스케어협회, 농촌진흥청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산업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슬립테크 기술 동향과 수면 산업의 발전 전략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AI 수면 알고리즘 실증 지원 사업을 발표해 관련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람회 기간에는 뇌파·맥파 측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꿀잠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공지능 기반 슬립테크 트렌드부터 정부의 치유관광 육성 정책에 발맞춘 K-웰니스 솔루션까지,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펼쳐졌다.
첫날인 30일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이 ‘병원에서 가정으로, 일상으로 확장되는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했다.
세라젬은 가정 내 수면 환경이 개인 건강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첨단 기술과 어떻게 결합해 나갈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일본수면헬스케어협회와 일본수면종합검진협회의 연사들이 참가해, 일본 현지에서 이뤄지는 최신 수면 산업 동향과 검진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글로벌 세션이 진행됐다.
31일 세션에서는 치유산업이 지닌 경제적 가치와, 공공 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국제웰니스협회의 수면 중요성 강연을 시작으로, 김창길 스마트치유산업포럼 원장이 ‘치유산업, 대한민국의 성장엔진: 회복경제를 견인하는 7차 산업의 시대’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김 원장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의 질 개선이 결국 국가 생산성 확대와 연결되는 ‘회복경제’의 흐름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산업 콘퍼런스에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GMP심사센터의 박수강 수석연구원이 연사로 나섰다. 박 수석연구원은 이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슬립테크 제품의 GMP 적합인정 심사 및 실증 연구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부 기관의 연구 성과 발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치유자원과 수면 웰니스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 숙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농촌자원 융복합 치유 음식 가이드라인 개발’을 주제로, 수면을 돕는 성분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먹거리 산업의 기준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에 1만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람회 주최 관계자는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추어 올해 최초로 스마트 슬립테크와 농촌·산림 치유 자원을 결합한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라며 “이종 산업 간의 적극적인 융복합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치유’를 제공하고,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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