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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AI 시대, 창작자에게 필요한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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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감 자본’을 펴냈다.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AI가 빠르게 인간의 기술을 따라잡는 지금, 창작자에게 필요한 경쟁력은 무엇일까. 문화연구자이자 평론가 김상은이 신간 ‘공감 자본’을 통해 예술가와 크리에이터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술이 뛰어난 작품은 감탄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창작자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진정성이라고 말한다. ‘기술은 감상을 만들고, 서사는 공감을 만든다’는 책의 핵심 메시지처럼, AI 시대에도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경쟁력은 결핍과 상처, 이를 극복해 온 삶의 서사에 있다는 것이다.

‘공감 자본’은 예술가의 세계관 구축부터 브랜딩, 스토리텔링, 체험 마케팅, 로컬 콘텐츠, 시각 브랜딩, 디지털 포트폴리오와 인터뷰 전략까지 오늘날 창작자가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과제를 폭넓게 다룬다. 또한 쿠사마 야요이, 존 조르노, 데구치 오니사부로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사례를 분석하며 작품이 어떻게 하나의 상징이 되고 브랜드로 성장하는지 보여 준다.

특히 저자는 오랜 시간 예술 현장과 문화행정,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며 만난 예술가들의 공통된 고민에서 이 책을 출발시켰다. ‘예술가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결국 대중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공감’이야말로 창작자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책은 각 장마다 워크북을 수록해 독자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직접 정리하고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브랜드와 서사를 설계하며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김상은 저자는 “예술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야 발견될 수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담고 싶었다”며 독자들이 책을 덮을 때 “예술, 한번 제대로 해 볼 만하겠는데”라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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